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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확대경]복숭아·하우스 포도 글의 상세내용
제목 [유통 확대경]복숭아·하우스 포도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7-04 조회 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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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확대경]복숭아·하우스 포도

작황좋아 물량 늘어…가격 약보합세 전망


복숭아

생산량 10% 증가할 듯

알 굵고 당도 높지만…시세 작년보다 5천원↓

하우스 포도

기상호조…출하 빨라져

소비부진으로 낮은 값…7월말 휴가철 반등 기대


포토뉴스

 7월엔 복숭아와 하우스 포도의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는 복숭아와 하우스 포도 모두 출하시기가 앞당겨지고, 생산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도 등 품질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복숭아와 하우스 포도의 생산 동향 및 가격 전망 등을 알아본다.



 



 <복숭아>



 ◆생산량 회복 전망=“올해는 복숭아 나무가 겨울철 언피해를 입지 않았고, 개화기 꽃눈 피해도 당초 우려보다 적어 나름대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의 복숭아 농가 최병관씨(58). 그는 “지난해는 복숭아나무가 고사되거나 꽃눈이 죽어 열매가 잘 안 달렸는데, 올해는 정상적으로 나무당 20~30짝(4.5㎏들이 상자)은 수확이 가능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복숭아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는 전국적인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숭아는 털 없는 천도계와 털 있는 유모계를 합쳐 2012년엔 20만t 정도가 생산됐지만 지난해엔 언피해 등으로 4%가량 수확량이 감소했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팀 관계자는 “올해 전체 복숭아 생산량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생육기 기상호조로 수확 시기도 앞당겨졌다. 경기 이천과 충북 음성의 유모계 농가들로 구성된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의 이창수 팀장은 “올해는 6월20일 <햇사레>복숭아가 첫 출하돼,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출하시기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천도계 복숭아와 유모계 중 <백도>계열 복숭아는 8월 말 정도면 출하가 마무리되고 이후엔 경기·충북 등 중부지역의 <황도>계열 복숭아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품질 좋지만 가격은 약세 예상=올해는 크기나 당도 등 품질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 음성 감곡농협 장국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장장은 “복숭아는 과실 한알의 무게가 380g을 넘는 게 전체의 30~50%면 농사가 잘 된 해로 보는데, 올해가 그렇다”며 “당도가 12브릭스(Brix) 안팎에 이르고 맛도 여느 해 못지않게 좋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되는 천도계 복숭아 역시 초출하된 일부 물량을 제외하면, 대체로 과실이 굵고 당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늘어 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북 영천 금호농협 김태우 판매대리는 “지금 출하되는 천도계 복숭아는 5㎏들이 한상자가 1만5000~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시세가 5000원가량 낮게 형성되고 있다”며 “게다가 소비가 활발하지 않아 출하량에 따라 매일 가격 진폭도 크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직 출하 초기 단계인 유모계 복숭아 역시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서울청과㈜의 고태호 경매사는 “유모계의 경우 전북 남원지역 등에서 출하한 물량이 2.5㎏들이 한상자당 1만7000~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7월 들어서는 경기·충북지역 등으로 산지가 확대되고 거래단위도 4.5㎏들이로 바뀔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유모계 복숭아 생산량이 많아 가격은 현재보다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우스 포도>



 시설하우스에서 가온 재배한 <거봉>과 <캠벨얼리> 등이 활발히 출하되고 있다.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가격은 지난해와 견줘 2㎏들이 한상자당 2000원 정도 하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산지 농가와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포도는 크게 시설하우스와 노지에서 재배한 것으로 나뉜다. 시설하우스 포도는 전체의 20~30%에 불과하지만 여름철 포도 시세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작황과 가격 형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설하우스 포도는 다시 난방시설을 갖춘 하우스에서 재배한 가온 포도와 그렇지 않은 무가온 포도로 구분된다. 현재 출하 중인 것인 가온재배한 것들이다. 무가온 포도는 15~20일께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해 노지포도가 나오는 8월10일께까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우스 포도 중 <거봉>은 6월 말 현재 경북 김천산이 시중 유통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경산지역이 출하를 조금씩 늘리고 있고 영천지역은 이달 중순께 출하 대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캠벨얼리>는 김천·상주, 충북 옥천·영동 등이 주 출하지다.



 올 하우스 포도는 지난해에 견줘 출하시기가 빨라졌고 작황 등도 호전됐다는 게 산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추상철 김천 직지농협 판매과장은 “ 5월 전후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졌고 생육 막바지 기상이 호조를 보여선지 <거봉> <캠벨얼리> 모두 지난해보다 일주일~10일 정도 출하가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거봉>과 <캠벨얼리>를 각각 6600㎡(약 2000평)와 3300㎡(약 1000평) 재배하는 농가 정해웅씨(45·김천시 대항면 복전리)도 “지난해에는 봄철부터 수확철까지 날씨가 들쭉날쭉해 상대적으로 품질도 좋지 못했고 수확량도 적어 곤혹을 치렀지만, 올해는 품질과 수확량 모두 지난해보다 나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농경연도 앞서 6월7일 발표한 농업관측을 통해 “가온면적 감소에도 발아와 개화가 순조로웠던 까닭에 6월 포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 7월 출하량은 2%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옥천지역의 경우 밤낮 기온차로 양분 전이가 원활하지 못해 화진현상(꽃떨이현상)이 일부 발생했고, 상주지역에선 유리나방과 나무좀 등 병해충 발생률이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게 농경연의 당시 설명이었다.



 그러나 포도 역시 ‘풍년의 역설’을 피해가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전망이 밝지 못해서다. 6월30일 현재 서울 가락시장 등 주요 도매시장에선 <거봉>과 <캠벨얼리> 모두 2㎏들이 상품 한상자 가 지난해보다 10~15%(2000원 정도) 각각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거봉>은 1만2000~1만4000원선, <캠벨얼리>는 9000~1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최우영 농협 농산물도매분사 청과사업단 대리는 “7월 들어 가격 회복기에 들어선 수박과 달리, 포도는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한 가격 하락폭이 더 클 수도 있는 만큼 산지에선 선별이나 포장보다는 물량 처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최 대리는 그러나 “장마철이 별 탈 없이 지나가고 7월 말 여름휴가철이 도래하면 지방 경기가 살아날 수도 있는 만큼 값 반등 기대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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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