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철 용진농협 조합장(왼쪽)과 성방기씨가 항암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와송의 품질을살펴보고 있다.
“와송은 강력한 항암성분 덕분에 머잖아 유망한 소득작목이 될 것입니다.”
최근 항암성분으로 주목받는 와송 재배농가 성방기씨(67·전북 완주군 용진면)는 로컬푸드직매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와송이 암환자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이름조차 낯설었지만 용진농협(조합장 정완철) 로컬푸드직매장이 개설돼 출하한 지 2년 만에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고정 소비층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완철 조합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들고와 판매하는 마당”이라며 “이름조차 생소했던 와송이 이제는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성씨는 2010년 전주에서 사업을 정리하고 평생 직업으로 와송 재배를 택했다. 와송은 바위 틈이나 기와지붕에서 자라고 전북지역에서는 재배농장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꾸준히 재배에 나서 노지재배에 성공했다.
성씨는 와송의 특성을 고려해 인근 농장과 멀리 떨어져 무농약재배가 가능한 곳에 농장을 가꿨다. 또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에서 노지재배를 시도했다.
성씨는 “한겨울에 가온을 해주지 않아도 언피해가 발생하지 않지만 장마철에는 물에 녹아버리는 특성 때문에 물관리만 각별히 주의하면 재배하기 쉬운 작목”이라고 설명했다.
성씨는 밭 9917㎡(3000평)에서 와송·삼채 등 기능성 농산물을 무농약재배하고 있다. 와송 재배면적은 1653㎡(500평)로 소비 추세에 맞춰 재배면적을 점점 늘려나갈 계획이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