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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체리 ‘봇물’…국산 제철과일 ‘눈물’ 글의 상세내용
제목 미국체리 ‘봇물’…국산 제철과일 ‘눈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7-16 조회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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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체리 ‘봇물’…국산 제철과일 ‘눈물’


FTA 이후 반입 물밀듯…국산 과일 수요 빼앗아

간접 피해도 보전 절실


포토뉴스

 미국산 체리가 국내 과일시장을 휘젓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종전 24%의 관세가 사라진 미국산 체리가 물밀 듯이 들어오면서 국산 체리는 물론 포도·토마토·자두 같은 대부분의 여름철 과일과 과채류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며 파급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에 따라 FTA 피해보전 대책 같은 수입개방 대책을 마련할 때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간접적인 소비 대체관계에 있는 품목 피해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연간 200t 안팎에 불과했던 미국산 체리 수입 물량은 2012년 이후 9000t 수준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관세 철폐로 가격경쟁력까지 점점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도표 참조>. 특히 올해는 7월 미국산 체리 수입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여름 과일 생산농가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하 FTA 이행지원센터는 최근 내놓은 ‘FTA 이슈 리포트 제3호’에서 올해 전체 체리 수입량이 전년(9088t)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체리 수입량이 사상 처음으로 1만t을 훌쩍 뛰어넘어 1만3000t 가까운 물량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다는 의미다. 지성태 FTA 이행지원센터 조사분석팀장은 “수입 체리는 주로 5~8월에 물량이 집중되는데 올해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되는 워싱턴(미국 최대의 체리 주산지)산 체리 풍작으로 6~7월 수입물량의 급증이 예상된다”며 “7월 남은 기간 동안에도 상당량의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미국산 체리의 급격한 수입확대 추세는 소비자들의 과일 소비패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농경연이 올 6월 소비자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수입과일 구매행태’를 조사한 결과 포도 대신 체리를 구매했다는 응답자가 5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토마토(11%)·감귤(9%)·참외(6%)·복숭아(6%)·사과(6%) 대신 체리를 먹는다는 응답자도 다수였다. 이는 수입 체리가 언제든지 동일 품종인 국산 체리 외에도 국산 과일 대부분의 대체품목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체리의 ‘파급력’을 간과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 과일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석기 경주시농협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는 “미국산 체리가 국산 체리가격을 10~15%가량 끌어내릴 뿐 아니라 제철 과일 수요까지 잠식하는 등 관세철폐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계조 (사)한국토마토생산자협의회장(부산 대저농협 조합장)도 “정부는 국내 과일시장에 대한 수입 체리의 파급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또 그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한필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체리뿐 아니라 연차별로 미국산 농산물의 관세가 계속 낮아짐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FTA 이행으로 인한 간접피해까지 포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농가 소득안정장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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