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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전국 시·군서 인구 가장 적은 경북 영양군…인구늘리기 ‘동분서주’르포 글의 상세내용
제목 [르포]전국 시·군서 인구 가장 적은 경북 영양군…인구늘리기 ‘동분서주’르포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7-17 조회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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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전국 시·군서 인구 가장 적은 경북 영양군…인구늘리기 ‘동분서주’르포

서울에 영양학사·장학재단 설립…교육환경 개선부터


공무원 대상 ‘3·1운동’ 전개…양육조례 첫 제정 셋째까지 지원

귀촌인 정착금 주고 집수리…유통단지 등 조성 인력유치 발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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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인구의 날(7월11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경북 영양읍 농협사거리. 여느 군 소재지와 다를 바 없이 읍내를 가로지르는 대로변에는 각종 상점이 즐비하지만, 이따금씩 초등학교 하굣길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만 크게 들릴 뿐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식당을 운영하는 오모씨(58·영양읍 동부리)는 “20년 전만 해도 안 그랬는데, 이제는 지역축제 등 특별한 행사가 아니면 장날이나 여름 휴가철이 돼야 사람이 북적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경북 영양군은 섬지역인 울릉군을 제외하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다. 올해 1월1일 기준 영양군의 인구수는 1만8279명. 이는 읍 설치기준인 인구 2만명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영양군의 인구수는 1973년 7만791명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제 발전과 더불어 젊은이들의 이농현상이 가속화되고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2006년에는 2만명선마저 무너졌다.



 이에 영양군은 줄어든 인구를 늘리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여왔다.



 먼저 농촌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의 하나인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에 영양학사를 운영하고, 50억원 규모의 영재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또 방과 후 학교지원사업, 영재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보다 나은 교육환경 조성과 지역의 명문고 육성에 안간힘을 쏟았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른바 ‘3·1운동’까지 펼쳤다. 군은 공무원 1명이 1년 동안 1가구 이상을 전입시켜 10년 안에 인구 3만여명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매년 실적을 평가해 우수공무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사우대 혜택을 주기로 약속했다. 또 부모님과 함께하는 주소 갖기, 출향인 자녀 고향학교 보내기, 전입 세대를 위한 기념촬영, 쓰레기봉투 지급 등 갖가지 인구 유입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했다.



 출산 장려를 위해 2004년에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신생아 양육 지원 조례’도 제정, 시행하고 있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월 10만원씩 3년 동안 주고, 둘째 아이는 월 15만원씩 3년, 셋째 아이는 월 20만원씩 5년 동안 지원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출산·육아용품 나눔방 운영 등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펼치고 있다.



 농촌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귀농 지원 조례’를 만들어 귀농인들에게는 2008년부터 영농정착금은 물론 농기계·농자재 구입비, 빈집 수리비, 취·등록세, 귀농학교 수강료까지 지원하고 있다.



 박경해 영양군 총무부 계장은 “이런 노력의 결과 군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더이상 줄지도 않아 2010년 이후 지금까지 1만8000명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출산아도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약이 무효’인 농촌인구 문제와 관련해 영양군은 현재 추진 중인 일월생약연구단지 조성, 청기과학영농타운 조성, 석보 버섯생산 및 유통단지 조성사업 등 대규모 민자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권영택 군수는 “각각 580억~1600억원이 투입되는 이들 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많은 연구·생산·관리 인력이 필요해 상당한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군은 또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을 비롯해 한우개량 영양사업장 건설, 일월산마을권역 종합정비 및 생태숲 조성사업 등 산지를 활용한 각종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머지않아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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