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성출하되고 있는 중만생종 자두 <포모사>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포모사>는 특품 10㎏들이 한상자가 평균 5만8509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1만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상품(4만2950원)과 중품(3만841원)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3000원 정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강세는 공급량 감소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꽃수정 시기에 언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감소했고, 5~6월 가뭄으로 과일 크기가 비교적 작은 편”이라며 “공급량이 예년의 80~90%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활발한 소비도 비교적 좋은 시세를 뒷받침하는 원인이다. 고온과 가뭄 덕분에 당도가 높고 과육도 단단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세는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서영우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대석조생>의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경북 의성 등에서 중만생종 <왕자두> 출하가 시작돼 공급량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 현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