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숙주씨는 지난해 11월 전북 순창으로 귀농해 무화과 양액재배로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전북에서 무화과 양액재배를 처음 시도한 임숙주씨(59·순창읍 순화리)는 요즘 매일 아침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설하우스를 찾는다. 지난해 11월 재배를 시작한 무화과가 드디어 8월 초부터 수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임씨는 지난해 11월 이곳 고향으로 귀농했다. 4년 전부터 한경대 귀농대학에서 토양·작물학 등을 공부하면서 인근 무화과농장에서 3년간 실습도 마친 ‘준비된 귀농인’이다. 임씨는 30여년 행정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 다음날 바로 고향에 내려와 시설하우스를 짓고 무화과 양액재배를 시작했다. 때마침 아열대 작목에 관심을 기울이던 순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무화과 양액재배는 당도와 색상,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임씨 부부는 자신했다. 임씨는 “무화과는 보통 수확 후 2~3일이면 무르는 탓에 저장성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지만 정성스럽게 수확하면 14일가량 저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올해 목표는 12월24일까지 계속 수확하는 것. 이를 위해 임씨는 2중하우스에 수막시설로 난방을 대신하면 충분히 12월에도 수확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임씨는 “무화과는 단백질 파괴력이 뛰어나 소화에 좋고 숙변제거에도 좋아 기미가 사라지고 미백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