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 송아지는 6개월만 키워 출하했을 때 순수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육우 송아지를 6개월령 때 출하하면 조수익에서 생산비를 뺀 순수익이 13만2600원으로 3개월령의 7만5700원보다 5만6900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개월령과 12개월령 때 출하하면 각각 17만3300원과 46만3200원 손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송아지 출하시기를 늦출수록 도체중 증가에 비례해 조수익도 늘지만 생산비 증가 폭이 조수익을 넘어서기 때문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출하시기별 조수익은 3개월령 36만8000원(도체중 84.3㎏), 6개월령 85만8000원(〃 190㎏), 9개월령 136만2000원(〃 304㎏), 12개월령 214만9000원(〃 464㎏) 등이었다. 하지만 생산비는 3개월령 29만2300원, 6개월령 72만5400원, 9개월령 153만5300원, 12개월령 261만2200원 등으로 출하시기를 늦출수록 조수익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순호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연구관은 “육우는 생산비 중 사료비 부담이 크고, 육질도 2·3등급 비율이 높아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사육기간을 줄이고 육우만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