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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태풍에 낙과피해 속출…추석 과일수급 이상없나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긴급점검]태풍에 낙과피해 속출…추석 과일수급 이상없나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8-06 조회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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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태풍에 낙과피해 속출…추석 과일수급 이상없나

배 주산지 피해 컸지만 작황좋아 물량 충분


사과·복숭아 일부지역서만 피해…정상 출하 가능

산지, 추가 태풍소식에 색택 등 품질 악영향 우려


포토뉴스

3일 경남 진주시 집현면 사촌리 복숭아농장에서 태풍 ‘나크리’가 몰고온 강한 바람에 떨어진 복숭아를 농업인이 비를 맞으며 줍고 있다.연합



 추석을 불과 한달여 앞두고, 태풍이 사과·배·복숭아 등 과일 수급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8월2~3일 찾아온 ‘나크리’로 전남지역 일대에선 배·복숭아 등의 낙과 피해가 발생했고, 전북지역에서도 사과가 피해를 입었다. 또 9일을 전후해 태풍 ‘할롱’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이 추석 대목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배, 전남지역 낙과 피해 입어=태풍 나크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품목이 배다. 배 주산지인 전남지역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까지 불면서 곳곳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현재 전남지역의 배 낙과 피해 면적은 일부 복숭아 등을 포함해 모두 434.7㏊에 이른다. 낙과율은 농가별로 차이가 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70%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전남지역 전체로 보면 올해 배 작황이 좋아, 추석 출하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승균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상무는 “태풍 나크리로 낙과가 발생했지만 과거 다른 태풍에 비하면 피해가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올해는 배 작황이 비교적 좋아 수량이 많고 생육 상태도 양호해 추석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기 안성·평택, 충남 천안 등 중부권 배 주산지들은 태풍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훈기 충남 천안배원예농협 상무는 “우리 지역에선 비가 오다 말았고, 바람도 강하지 않아 별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배 수확량은 평년 수준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영신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 전무는 “전국적으로 보면 태풍 피해는 전남지역 일부에서 발생했을 뿐, 중부권이나 영남권에서는 아주 미미한 상황”이라며 “추석 대목장에는 정상적인 배 출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과, 일부지역서 낙과 확인=<홍로> 등 조생종 사과 주산지인 전북 장수와 무주 일대에서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김동근 전북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골짜기에 위치한 과수원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는 지역 내 전체 과원의 10~15%에 해당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다만 “피해를 입은 과수원의 모든 사과가 떨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한알이라도 떨어지거나 과피에 흠집이 생긴 것을 피해라고 간주했을 때의 피해 규모”라면서 “태풍 나크리로 추석 수급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영철 전북 무주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바람이 서로 겹쳐 부는 불리한 지형에 있는 과수원을 둔 네댓농가에서 낙과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태풍만 없다면 조생종 사과 출하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경남북지역은 피해라고 할 것도 없는 상황이다. 이종덕 경남 밀양농협 산내지점 과장은 “비와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피해를 입은 농가는 아주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문철 경남농협지역본부 시장개척팀 단장은 “거창지역에서도 조생종 사과가 일부 재배되고 있긴 하지만 나크리에 따른 피해가 발견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고, 진동일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주농산물유통센터장은 “영주 등 경북 일대에선 가뭄이 심했던 터라 태풍으로 내린 비가 생육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을 정도로 피해를 운운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복숭아 등은 피해 미미=복숭아는 전남과 경남 일부지역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방원혁 광주원예농협 조합장은 “화순지역에서 일부 피해가 발생했는데 낙과율은 50~60%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 조생종은 수확을 끝낸 상태여서 중만생종 농가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성호철 경남 진주원예농협 주임은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5~6농가에서 낙과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복숭아 역시 추석 수급에 영향을 줄 정도의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 음성 감곡농협과 경기동부과수농협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물량이 많은 중부지역엔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 복숭아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과일 주산지 관계자들은 태풍 ‘나크리’의 피해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은 데 안도하면서도, 할롱 등 추가 태풍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종덕 밀양농협 산내지점 과장은 “태풍 나크리 후속으로 할롱이라는 보다 더 강력한 태풍이 북상 중이라는 소식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예상 진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별 피해 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동근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연이은 태풍 소식에 비바람보다는 일조량 부족이 더 큰 고민거리”라며 “조생종 사과 주산지인 전북지역에서는 이제 막 색깔이 도는데 며칠 동안 햇볕이 들지 않아 색택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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