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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주년 특별기획 50부작(27)악성 가축전염병 ‘땜질’ 처방 안된다(하) 글의 상세내용
제목 창간 50주년 특별기획 50부작(27)악성 가축전염병 ‘땜질’ 처방 안된다(하)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8-07 조회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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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주년 특별기획 50부작(27)악성 가축전염병 ‘땜질’ 처방 안된다(하)

수천억~수조원 경제 손실…범국가적 관심 가져야


2010년 구제역 피해 축산생산 21%인 3조원

올바른 질병 정보 안내해 막연한 불안감 해소

국민도 해외 축산물 반입 자제 등 방역의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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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살처분 보상금 등 직접 피해는 물론 연관산업을 포함한 간접 피해까지 겹쳐 국가 경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가축전염병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인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불법으로 들여온 축산물을 압수해 모아둔 모습.



 “악성 가축전염병은 더이상 축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악성 가축질병이 축산업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가축질병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의식개선과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올 초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살처분 보상금 등을 포함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이 4000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0년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액이 3조175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2011년 전체 축산업 생산액이 14조9909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피해금액은 생산액의 21% 정도를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축산업계 관계자들은 “직접적인 피해액 외에도 수출 차질, 사료·가공·유통 등 연관산업 및 축산농가 경영난 등 간접적인 피해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가축질병이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를 예방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대응태세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지만 문제는 가축질병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축산 생산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방역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오로지 축산 농가의 몫으로 여기는 세태가 문제”라며 “축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 국민들도 가축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여행객들의 휴대축산물 불법반입을 예로 들며 방역의식에 대한 일반 국민의 무관심을 꼬집었다.



 실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올 상반기에 적발한 해외여행객의 휴대축산물 불법반입 건수는 1만31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초부터 발생한 AI로 인해 비상이 걸린 축산업과 큰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휴대축산물을 통해 가축질병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은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해외여행객들은 이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차량이 가축질병 발생지역을 지날 때 실시하는 소독활동에 대한 국민의 태도 또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운전자가 방역통제초소 앞에선 속도를 줄여 차량 전체를 소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많은 이들이 빠른 속도로 초소 앞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가축질병이 발생하면 막연한 불안감으로 축산물을 외면하는 국민에게 가축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축산 전문가는 “축산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축질병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홍보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재호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서기관도 “일반 국민에게 가축전염병을 제대로 알리는 홍보활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가축질병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여름휴가철과 명절 등 인구 이동이 많을 때를 골라 특별히 축산농가와 국민의 방역의식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축산관련 학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축산물의 불법반입을 시도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가축질병 방역의무를 축산농가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축산농가들도 해외 여행시엔 가축전염병 상시 발생국 방문을 자제하고, 명절 땐 축사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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