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왕기 아로니아연구회 부회장(왼쪽 세번째), 이두형 남면농협 지도팀장(〃 네번째)을 비롯한 남면농협 아로니아작목반원들이 수확에 들어간 아로니아를 살펴보고 있다.
“건강을 위해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아로니아를 드세요.”
경기 양주 남면농협(조합장 홍성준) 아로니아작목반이 아로니아 수확을 시작했다. 올해는 기온이 높아 평년과 비교해 20일 정도 수확이 빨라졌다.
남면 관내에서는 2009년 아로니아가 처음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재배농가 12명이 모여 아로니아연구회를 발족하고 작목반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재배하는 아로니아 면적은 현재 5.1㏊.
2011년 첫 수확 후 지난해 농가당 평균 1t 정도 수확한 데 이어 올해는 10~12t에 달해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로니아작목반은 고품질의 아로니아를 생산하기 위해 양주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재배기술 지도를 꾸준히 받아 왔다. 민왕기 아로니아연구회 부회장(52)은 “올해는 수확량이 많고 당도도 14~17 브릭스(Brix)로 높아 농가마다 기대가 크다”며 “소비자들이 안전성을 중시하는 점을 고려해 현재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도 신청해 심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로니아를 남면 관내에 처음 보급한 정준화 작목반 총무는 “아로니아는 건강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한번 먹어본 이들이 효과를 보면서 계속 구입을 하고 이들이 다른 이에게 소개해 또 다른 고객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아직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직거래를 통한 판매가 일반적이란다.
반원들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아로니아의 판로 개척을 위해 아로니아의 효능을 소비자에게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다. 우선 아로니아 소비와 홍보를 위해 30일부터 이틀간 축제를 연다.
남면 양연로 초록지기마을에서 열리는 ‘2014 양주 초록지기 아로니아축제’에는 아로니아를 활용한 염색과 효소·와인·잼 만들기를 중심으로 체험마을관에서의 다양한 체험과 함께 아로니아 생과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두형 남면농협 지도팀장은 “아로니아의 효능이 알려지면 건강을 위해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생과뿐 아니라 와인과 즙으로도 판매할 수 있게 가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