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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면개방 앞두고 불안한 쌀값 글의 상세내용
제목 시장 전면개방 앞두고 불안한 쌀값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8-27 조회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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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면개방 앞두고 불안한 쌀값


올들어 한번도 반등 못한 채 연신 최저치 경신

재고털기 출혈경쟁까지…“정부, 선제적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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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에 제수용으로 쓰일 조생벼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산지 쌀값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확기 쌀값이 휘청거리면 쌀시장 전면개방(관세화)을 앞둔 농가 불안심리와 맞물려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바라고 있다.



 통계청의 ‘쌀값 동향’에 따르면 8월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들이 한가마에 16만7148원으로 조사됐다. 수확기인 2013년 10~12월의 17만5280원에 비해서는 8132원(4.6%), 1년 전의 17만7004원에 견줘서는 9856원(5.6%) 낮은 가격이다. 월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올 들어 한번도 반등하지 못한 채 연신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곡종합처리장(RPC)·농협·정미소 등 산지유통업체들의 재고가 적정 수준을 넘어선 탓이다.



 산지농협의 쌀 재고량은 이달 20일 기준 지난해보다 5%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10월 중순께 재고량이 소진될 것으로 농협은 전망했다. 여기에 쌀 수요가 구곡에서 햇곡으로 바뀌는 추석이 올해는 예년보다 보름이나 빠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른 추석을 대비해 농가들이 조생종 벼 재배면적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며 “신·구곡 교체시기인 9월에는 2013년산 구곡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산지유통업체들은 추석 전까지 재고를 털려고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 올 들어 산지농협이 7월까지 처분한 쌀은 94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만3000t보다 1만1000t이 적었다. 하지만 7월1일~8월20일 출하량은 지난해 19만6000t에서 올해는 22만1000t으로 2만5000t 늘었다.



 추석 전 쌀값과 재고량이 햅쌀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올 수확기 전망이 밝지 않은 셈이다. 게다가 9월 말 쌀 관세화 통보 이후 농가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수확기 투매 현상이 빚어질 수도 있다. 2005년 쌀 생산량은 2004년보다 4.6% 감소했지만 수확기 산지 쌀값은 13.5% 급락했다. 2006년부터 밥쌀용 수입쌀 시판이 예정되면서 대농의 투매와 산지유통업체들의 매입 축소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공공비축 외에 농협을 통해 14만4000t을 추가로 매입해 격리했지만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다.



 양곡업계 관계자는 “수확기까지 재고를 털어내지 못한 산지유통업체는 햇벼 매입을 줄이는 게 일반적인 추세”라며 “올해 작황도 평년작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확기 쌀시장 안정대책을 빨리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산지 쌀값이 안정돼야 관세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지만 현재 쌀값이 평년보다는 다소 높은 점, 작황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현재로선 정부가 쌀시장에 개입할 계획은 없다”면서 “상황은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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