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명절엔 밤·대추 시세가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부가 최근 발표한 임업관측에 따르면 올 추석 대목에 햇밤 출하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밤 생산량은 착구수 증가와 병해충 발생 감소 등으로 평년보다 1.7% 증가할 전망이지만, 수확시기가 평년과 비슷해 이른 추석에 맞춰 출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농경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산지가격은 현 수준(1㎏당 3125원)보다 높아지다가 추석 대목 이후 조생종 출하가 본격화되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추는 햇품 출하가 사실상 어려워 지난해산 건대추 위주로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재고량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서울 경동시장 건대추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6% 정도 오른 상품 1㎏당 90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경연은 추석 수요로 건대추 시세가 일시적으로 더 상승한 뒤,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단감의 경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추석 전 2주 동안의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