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는 익어가는데.
너무 비가 왔다.
밤새 번쩍거리는 번개와 쿵쾅거리는
천둥소리에 잠못들고 일어나 보니.
침수된 비닐하우스엔 흙과 모래가 가득하고 입구는 막혀 들어갈 수가 없다. 길 옆으로 물이 흘러 길 아래가 파이고 그 흙은 비닐하우스 앞을 막았다.
경사진 도로를 따라 물리 흐르면 물은 양 옆으로 흐른다. 한 쪽에는 농수로가 배수로로 사용될 수 있으나 다른 쪽은 농지여서 그 농지에 다량의 물이 흘러 침수되고 흙이 쌓였다.
농지로 가는 방향의 도로는 끝에 턱을 만들어 물이 흐르지 않도록 해달라 하였으나..
잘 안되었다.

얻어 온 봉숭아는 잘자라고 있다. 여기 상갑리는 고지대여서 그 경사로로 많은 물이 내려온다. 올해 처럼 많은 비가 일시에 내래면 대책이 궁하다.
봉숭아 꽃 처럼 예쁜 들녁과 논과 밭이 였으면 좋겠다.

접시꽃 처럼 매우 크기가 큰 부용이다.
얼핏 나무같다.
비닐 하우스 옆 농수로 한편에 심었는데
매년 그자리에서 꽃이 핀다.

학교에서 몇 송이 캐온 메리골드
향기가 있어 벌래들이 곁에 없다.
모기가 오지 않는다.
창가에 두면 모기 퇴치에 도움이 된다.

개울이 넘쳐서 길 옆 논과 고추 밭이 잠겼다.

개울 물이 넘치면 고추 밭에 물이 들어차서 물에 잠긴다. 자연의 힘은 어찌 할 수 없지만, 예방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일시에 내려온 물의 힘은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냇물이 넘처서 고추 밭으로 흘러 농사가 어렵게 됐다.

흙탕물이 된 개천, 지천의 상류에 해당하는 이 개울은 마을의 중심에 있는데, 이렇게 엉망이 된 것은 처음 본다. 예측 불허의 자연 재해는 인간에게 얼마큼의 준비를 요구 하고 있는지 알수 없다.

마을길이 차단 됬다.
산사태가 난 것이다. 산사태는 물길을 따라 흐르다, 넘쳐서 하우스를 덥치고 밭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개울 둑 공사를 해야 하기에. 내일 쯤이나 바로 갈 길이 열리겠지.

물에 흘려서 떠 내려온 쓰레기가 걸쳐있다.

예전 같으면 인력으로 이런 것을 정리했을 것이다. 지금은 농사로 바쁜 시기라 이것을 처리할 여우가 없다.
장비를 동원해야 가능한 일일게다.

고추는 농약을 많이 쳐야하는 작물이다. 흙에 튀어 올라온 물로 탄저가 생기기도 하는데 많이 걱정되는 것이다.
고랑에 토사가 쌓여 배수도 어렵게 되어 올 한해 농사는 어렵게 되었다.

물이 가득찬 고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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