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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사를 어떻게 하지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질문 올해 농사를 어떻게 하지
작성자 이홍식 등록일 2025-07-31 조회 20
첨부  

비가 왔는데, 기다리는 비는 아니었다.

가뭄을 해소할 비가 아니라, 

농사를 망치는 비가 내렸다.

길보다 낮은 비닐하우스에 물이 들어찼다.

2년 전에도 수해가 있었는데.

또 물난리가 벌어졌다.

길이 물길이 되고 산에서 부터 내려오는 물과 섞여서

길에 물이 넘쳐 비닐하우스로 들이찻다.

껀적거리는 흙이 걷지도 못하게 한다.

마를 때 까지 기다려야 하나.

퇴비가 떠밀려 내려가 쳐박혀 있고,

기구와 공구에 흙더미가 쌓여있다.

차단기가 내려가 전기가 끊겨있다.

고추가 멀쩡할런지 알수가 없다.

병충해가 어떨지. 경지정리를 한 곳이어서 도로에서 급격히 깍인 이 농지는 물의 흐름에 취약한 지역이다. 내리막길이고 물이 흘러내리는 곳에 있다. 도로 옆에 물막이 기능을 할 무엇도 없다.

조금의 물은 임시로 물막이를 해 놓았으나, 이번 비에는 무책이다. 하우스 안으로 흘러 들어온 물은 끈적거리는 습지로 만들어 버렸고, 걸을 수 없는 늪이 되었다. 마를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알수가없다.

농사란 하늘의 처분을 기다리는 일인 것인가?

해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농사를 어찌해야 하는지 막막할 뿐,

이리저리 떠밀려 각종 기구와 농자재들이 흩어져 있다. 어지럽다.

흙에 법벅이 돼있는 자재들을 정리하기가 엄두가 나질 않는다.

어찌해야 할런지 한심하다.

수북하게 쌓인 흙과 모래는 그 밑에 무엇이 있었는지 상상을 가로막았다.
물기가 빠져야 치울수 있을 듯한데.

굴삭기라도 와야 해결 할수 있을 듯하다.

이 무더위에 한 걸음 걷기도 힘든데, 망가진 펌프와 관수 파이프의 손상이 심각해 보인다.

바닦에 있는 관수용품과 자재들이 흙에 떠밀려 뒤집어쓴 채 뒹군다.

녹이나면 못쓰는 물건도 있는데, 약품 보관용 냉장고는 멈춰있고, 그 내부 약재들의 상태는 알수가 없다.

 

깊이 파인 길옆이 보인다.

내리막길이라 물의 흘러감도 무지막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쌓아논 퇴비중 아래의 것은 침수되어 썩을 것인데 그것을 다 드러내고 다시 쌓아야 하는지 심히 걱정이다. 

게다가 일라이트는 더욱 문제다. 살균제로 쓰이는 천연성분인데 꽤 비싼 것이다.

바닦에 있던 모든 것이 쓸모없이 돼 버렸다.

 

흘러내린 토사로 문이 제 구실을 못한다.

 

 

 

농지로 들어가는 입구는 오래된 시멘트 길인데 바닥이 이렇게 갈라져 있다. 지반이 약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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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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