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살고 있는 대치면 귀농인의 집은 천년고찰 장곡사 계곡은 이름 모를 풀꽃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이 멋집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건 옥빛 투명한 물속을 무리지어 유유히 유영하는 납자루라는 물고기입니다.
녀석들은 무리지어 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홀로 바위 틈을 탐색하기도 합니다.
납자루는 계곡의 물이 맑고 깨끗한 생명력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증거이자 자연과의 조화를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계곡물이 지천에 이르면 고즈넉한, 그리고 둘이서 걷기에 딱 좋은 물레방앗간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는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묵묵히 물살을 견디며 지천의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지천은 거친 듯 부드러운 듯 흘러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물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지천을 까치내라고 부르는 강수욕장이 있습니다.
칠갑산에서 발원하여 지천으로 흘러드는 데요.
이곳은 맑은 물과 함께 어우러진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며
그 아름다움이 지천구곡이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까치내에서 물에 몸을 담그면 시원한 강물이 더위를 싹 가시게 합니다.
바다와 달리 짜지않고 붐비지도 않아 참 즐거운 시간입니다.

물놀이는 09~18시 입니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시민수상구조대가 상시 대기합니다.
물론 구명조끼도 빌려줘요.


물놀이장 맞은 편엔 기암괴석이 강물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연인과 가족이 함께 산보하기에 아주 편안한 곳입니다.
댕댕이도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오토 캠핑장도 있어서 멀리서 차로 가족 연인과 함께 놀러 오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하트모양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추억을 기록합니다.


찾아오는 길에는
고저차가 큰 지형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나선형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형태의 도로가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뛰어난 교량으로 드라이브가 즐거운 방아다리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꼽힐 만큼 아름다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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