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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칠갑문화제' 단상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질문 '칠갑문화제' 단상
작성자 이형복 등록일 2025-10-31 조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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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디오니소스'.

그는 풍요를 상징하며,농경의 신이자,축제의 신이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 디오니소스 극장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극장이기도 하다.

축제는 사람들을 들뜨게 한다.

신들을 위한 디오니소스 시절'축제'는 시대를 넘어 시민들의 지치고 고단한 일상을 탈피하는 변화의 시작이자,지역민들을 하나로 묶는 계기다.

도시나 농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쩌면 축제의 시작은 농촌이 더 먼저인지 모른다.

농사일에 따라 우리네 전통도 함께 했으니까.

24절기를 보면 그때그때마다 축제의 한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이벤트가 열리지 않았는가.

'호미걸이'의 경우 마지막 김을 매고 한 해 농사가 끝났으니 호미를 씻어 걸어둔다는 말에서 유래했다.이날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사람들이 풍물패를 앞세워 흥을 돋우고 음식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축제는 그 주인공인 지역사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요즘은 행사마다 트로트 가수들이 초청받아 곧잘 등장한다.물론 마을의 으뜸 노래꾼도 함께하지만...

내가 거주하는 충남 청양군도 굵직한 축제들이 열린다.

그중 하나가'칠갑문화제'.청양군민의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군민이 읍면을 대표해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각 면 단위 퍼레이드다.

퍼레이드는 오랜 역사를 대변한다.

대치면은칠갑산에 위치한'콩밭 매는 아낙네상'을 모티브로 한 한복의상 퍼포먼스와 함께 다채로운 짚공예 물품을 선보였다.

화성면의 경우1906317일 화성면 합천에서 벌어진 홍주의병 합천전투를 재현했다.

읍면마다 역사성을 살리도 대표작물을 등장시켰다.

예전 일본에서 본'마쓰리'가 떠올랐다.

쌀이 유명한 지역은 쌀로,술이 유명한 곳은 술로,사무라이가 소재인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해 마을주민이 오랫동안 마차를 준비하고 각종 장신구로 치장해 동네를 돌며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이다.

청양군이 각 지역마다 갖고 있는 이런저런 소재를'지역문화콘텐츠'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홍주(홍성)의병에 참가한 청양군민의 애국심을 담은 화성면 주민의 복장과 의상을 보며 함께 준비하는 오손도손 함을 엿봤다.

지역행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함께 만들며 즐기고 간직하는 것이다.

군민의날은 말 그대로 군민이 주인공이자 참여자이다.

바쁜 농번기에 자신의 시간을 쪼개는 것이 아깝지 않은 시절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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