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귀농귀촌
아침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질문 아침
작성자 이홍식 등록일 2025-11-26 조회 61
첨부  

도시와는 다른 풍경이 있다.

사람보다 나무가 많고, 

차보다 새가 많고,

소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어둡다.

도시를 벗어나면 내 몸 주위로 흐르는 시간이 달라진다.

시간이 느려지고.

감각이 느슨해지고,

정신은 한산해진다.

숨이 가볍다.

 

내가 보는 것이 무엇인지.

망막에 투사된 이미지가 무엇인지는 

그 사람이 결정할 일이다.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이 다르다.

보이는 것 모두 보는것이 아니다.

 

눈으로만 보는 사람은 볼 수 없는 것이 많다.

 

자세히 보아도 모르는 것은 왜 일까.

우리는 영상으로만 사물을 파악하지 않는다.

이전의 경험과 지식을 무엇인가를 보게하고 알게한다.

눈으로 보는 것은 겉만 보는 것이다.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정신의 작용이다.

그것은 지식이고 성찰이다.

 

물 위에 안개가 피어 무엇은 산이 되고 무엇은 구름이 된다.

그것은 다른 존재가 된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양을 취한 것이다.

누렇게 흐르던 물빛은 안개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안개가 구름을 만든다.

풍경이란 바람이 만드는 것이다.

바람은 시간이고 공간을 숨쉬게 하는 에너지다.

 

희뿌연 회색은 공기의 첩첩,

겹쳐진 것의 시각 현상일뿐.

그러나 사람은 거리를 느낀다.

 

 

우리가 신비하다고 말하는 것은 알듯 모를듯한 그 경계에 있는 무엇이다.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지향점 중 하나이며 그러기를 갈망하는 상태에 이름이다.

매 순간마다 이어지는 작은 틈들이 모여, 꿰어서 이루어내는 일상은 그렇게 하나 하나 연결된 시간축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러니 오늘 이순간을 잘 살아야하는 것이다.

자세히 보아야 기억할수 있다.

생각하면서 보아야 알게된다.

 

서울을 벗어나 보다 자연을 가까이서 이웃하면 살 수 있는 것은 한편 다행이다.

늘 마시는, 숨쉬는 공기가 어떠해야 하는지는 자명한 일이되, 그것을 취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말할 수 없다.  

 

내 모습은 어디에나 있다. 

내가 볼수 없는 어디에도 있을수 있다.

자신의 그림자 지울수 없듯.

내 존재의 흔적을 비울 수 없을 것이다.

존재는 공간 어디에서 있다는 사실은 엄중하다.

 

인간의 게으름을 틈 타 새가 집을 지었다.

지금은 비어버린 새집이 여럿있다.

자연은 이렇게 채워진다.

인간의 발길이 멈추면 제 스스로 무엇이든 채워 넣는다. 

 

푸르른 하늘 빛 변해가는 잎.

 

 

메리골드는 아직 꽃을 꺽지 않았다.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어있을 것이다.

향기도 함께 남아있어주렴.

겨울이 오는 문턱 앞에서도 울긋붉긋 피어서 나그네 눈이라도 쉬게 해주렴.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담당부서 :
연락처 :
최종수정일 :
2026-03-11
만족도조사

현재 페이지의 정보 및 사용 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메뉴가 명확하게 구분되는가 / 화면구성이 보기 편리한가 / 응답속도가 적정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