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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에 귀농귀촌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막연한 기대와 걱정 속에서 충청권 여러 지역의 땅을 보러 다녔지만, 청양은 유독 눈에 들어왔다.
귀농귀촌 지원과 혜택이 잘 갖춰져 있었고, 무엇보다 타지인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작은 산을 앞에 두고, 햇볕이 넉넉히 드는 남향의 땅이었다.
탁 트인 풍경과 조용한 환경에 마음이 끌려 이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다.
2층 집을 짓고 하나둘 정원을 가꾸며 시작한 시골 생활은 생각보다 빠르게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허전했던 마당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생기를 띠기 시작했다.

푸른 잔디가 단단히 자리를 잡았고, 심어 놓은 수선화는 3~4년이 지나자 점점 번져 봄이면 노란 꽃이 가득한 풍경을 만들어준다.
커다란 리트리버 2마리를 키우며 전원생활을 하는 재미를 쏠쏠하게 보고 있다.

개장 앞에 활짝 핀 수선화가 항상 봄의 시작을 먼저 알려주는 것 같다. 이런 계절의 변화를 바로 바로 느낄 수 있는 전원생활!
수선화 사이에 얼굴을 내민 튤립도 아주 반갑다.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은 바쁜 도시 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여유와 만족을 안겨주었다.
마당 정원을 가꾸고 꽃잔디를 심는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다.

귀농 초기에는 청양군의 지원을 받아 오미자 농사를 시작했다. 봄이 되면 파릇파릇!!

오미자 하우스와 묘목, 비료까지 100% 지원을 받았고, 재배 방법에 대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초보 농부였던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시행착오를 줄이며 안정적으로 농사를 이어올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오미자를 재배하며 농촌 생활에 잘 적응해 오고 있다.

요즘에는 블루베리도 약 20그루 정도 키우고 있다. 저기 보이는 물탱크도 지원을 받아서 구입한 것이다.

직접 키운 블루베리를 수확해 이웃과 나누고, 가족과 함께 맛보는 시간은 소소하지만 큰 기쁨이다.
이런 나눔의 순간들이 쌓이며 마을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청양에서의 10년은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꾼 시간이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여유,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함, 그리고 스스로 일궈가는 보람까지.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청양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자,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좋은 터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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