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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도시를 떠나 찾은 ‘쉼표’, 청양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질문 도시를 떠나 찾은 ‘쉼표’, 청양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작성자 권세희 등록일 2026-06-15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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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라는 큰 도시에서 자란 나에게 사방을 가로막은 빌딩 숲과 시끄러운 출퇴근 소음은 아주 익숙한 일상이었다. 늘 빽빽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던 내가 충남 청양에 위치한 충남도립대학교 환경과로 진학을 결정했을 때, 마주한 청양의 첫인상은 기대 이상으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사방에 푸른 자연친화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동네가 참 건강하고 생기 있어 보였고, 무엇보다 복잡한 도시의 삭막한 소음이 없이 평화롭다는 점이 내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매일 아침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청양이 나에게 준 첫 번째 선물이었다.
대학을 졸업할 시기가 다가왔을 때, 나는 많은 수도권 출신 친구들처럼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대신 청양에 계속 남는 것을 선택했다. 학교 생활을 하며 스스로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를 더 단단하게 다지고 싶었고, 청양이라는 환경이 조용히 내실을 다지며 도약하기에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졸업하자마자 바로 수도권으로 올라갔다면 친구들과 노느라 미래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 학교 취업지원처에서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값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현재는 스마트팜학과의 조교로 임용되어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대학생에서 인턴으로, 그리고 직장인인 조교가 되기까지 청양에서 보내는 시간이 쌓이면서 지역에 대한 내 애정도 훨씬 깊어졌다. 겨울이나 봄에 문득 마주하는 청양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들은 앞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로컬 직장인으로서 누리는 청양의 라이프 스타일은 확실한 쉼과 힐링이 있다. 퇴근 후나 주말에는 주로 집에서 게임을 하며 개인적인 재충전 시간을 갖거나, 밖으로 나가 산책을 즐긴다. 내가 가장 아끼는 공간은 대학교와 가까운 ‘백세공원’이다. 거리가 가깝기도 하고 주말에는 조용하고 한적해서 혼자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며 걷거나 런닝으로 건강을 챙기기에 정말 좋은 힐링 공간이다. 요즘 도시 생활은 어딜 가나 자극적이고 도파민이 가득해서 쉽게 피로해지는데, 청양에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보령 해수욕장도 생각보다 가까운 편이라 주말에 마음만 먹으면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지리적 매력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농촌 생활이 불편하다는 편견도 있었다. 3년 전만 해도 택배를 시키면 오기까지 5일에서 7일 정도 걸렸었는데, 요즘은 대도시처럼 하루나 이틀이면 바로 도착해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 쾌적한 기숙사 시설 덕분에 주거 만족도도 아주 높다.

최근에는 군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열어주는 원데이 클래스 같은 유익한 프로그램도 많아져서 소소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재미도 생겼다.
무엇보다 청양군은 청년들을 위한 지원 제도가 정말 잘 되어 있다. 대학생 때는 학교 기숙사비와 전입 지원금 혜택을 든든하게 받아서 생활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 직장인이 된 지금은 농어촌 기본소득을 받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거주 비용과 생활비를 절약하는 데 엄청난 도움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학창 시절 환경을 공부하고 다양한 현장 견학을 다니며 꿈을 키웠던 것처럼, 나는 지금 청양이라는 든든한 버팀목 위에서 내 미래를 향한 역량을 탄탄하게 다져나가는 중이다.
"지방 소도시로 가면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주를 망설이는 도시 청년들이 있다면,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오히려 시끄러운 소음과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며 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기에는 청양만큼 집중하기 좋은 곳이 없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청양에서 새로운 삶을 경험해 본다면, 본인의 인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권세희이(가) 창작한 도시를 떠나 찾은 ‘쉼표’, 청양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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