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에는 잎만 무성하더니
다 떨구고나서,
조용히 숨 죽이고
어디에 갔나 했더니
8월이 돼서야 꽃대를 올리고
분홍색 꽃잎을 올려댄다.
상사화.
꽃과 잎이 따로 피는.
서로 만날수 없음을 안타까이 여기는 어느 사람이 붙였을 게다.
하나의 꽃대에서 두세개의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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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는 강한 독성이 있다.
비슷한 것으로는 석산이 있는데,
절 마당에 많이 피어있다.
석산은 특히 독성이 강해 사약의 재료로도 쓰였다 한다.
두더지나 뱀등이 접근조차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옛 어르신들은 논 둑의 두더지 굴 피해를 막고자 석산을 심었다고 한다.


맥문동은 반 음지식물이다.
도시에서는 아파트 잣나무 아래 많이 심는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벌래가 덜 붙고 꽃이 예쁘다. 뿌리는 약재로도 쓰인다.

무궁화는 매우 품종이 다양하다. 일제식민지 시기에는 나쁜 품종만 남겨두어서 시골 학교 화단의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이 꼬이고 거친 나무들이 많다. 다양한 품종으로 많이 교체되어서 이젠 여러 무궁화를 볼수 있게 되었다.



맥문동은 다년생이어서 한 번 심어 놓으면 풀 대신 자라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다.


자주 아침에 안개가 끼어서 풍경이 이렇다. 인근에 댐을 짓겠다는데 그러면 더욱 안개가 심해저 살기가 매우 어려울 듯하다.

노각오이인데 매우크다. 10개 정도가 달린듯 하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다보니 지렁이가 매우 많다. 두더지가 지렁이를 먹으려 사방에서 모여 굴을 파고 땅을 헤집어 농사가 곤경에 처했다. 30% 정도가 죽었다. 살아 남은 고추가 싱싱하게 열리고 빨갛게 익어 수확을 기다린다.

땅콩호박이다. 미국산이라고 알고 있는데, 씨앗이 매우 비싸고 일년생 씨앗이다. 속이 꽉차있고 항암성분이 많으며 맛이 매우 뛰어나다. 넝굴인데 수직으로 타고오르지는 못하는 듯 보인다.
옆으로 넓게 퍼지므로 하우스 재배보다 노지에 기르는 게 현명할 듯싶다.

무우 채처럼 썰어서 전으로 해먹으면 아주 꿀 맛이다.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데 밥에 넣어 먹기도 한다. 병충해에 강하고 잘 자란다. 고추 밭에 심었다가 낭패를 보고 있다.


마이다. 뿌리가 깊에 들어가 수확할 때 애를 먹는다. 넝굴 식물이라. 넓게 뻗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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