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있는 작고 조용한 농촌 마을, 충남 청양군은
인구 3만 명 붕괴 위기를 겪으며 ‘소멸’이라는 단어가 그림자처럼 따라붙지만
지금 청양은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 속에서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누구나가게’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청양의 골목골목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청양군은 만 45세까지 청년으로 인정해주고있어요)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이 직접 카페, 음식점, 공방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청년 주거와 생활 기반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설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월 10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 ‘블루쉽하우스’, 물품공유센터와 청소년쉼터를 갖춘 ‘청춘하우스’,
청년들의 사랑방 같은 ‘청년활력공간 청년랩’ 등도 청양 곳곳에 조성되어 청년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거, 문화, 네트워크 공간이 어우러진 청양은 청년 친화 도시로 점차 변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창업지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위해서는 청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네트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청양군은 교육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고용노동부와 충청남도 주관,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이 운영하는
<충남 청년성장프로젝트 – 청양 청년시대 1기>입니다.

이번 1기 프로그램은 2025년 6월 2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었으며,
청양군 곳곳의 청년활력공간에서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교육은 전액 무료이며 재료비도 포함되어 있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수료자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
상담 2회 이상 참여 시에는 지역화폐 10만 원까지 제공되었습니다.
(지금은 2기를 모집중이예요)

특히 눈에 띄는 장소 중 하나는 화성면에 위치한 ‘흙과샘작은도서관’의 실내 클라이밍장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지역 청년들이 함께 모여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청년시대 1기’ 프로그램의 일부 교육은 이 클라이밍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청년들은 체력을 기르며 협동심을 배우고,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경험했습니다.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교육은 큰 호응을 얻었고,
이색 공간에서의 활동은 청년들에게 색다른 자극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블로그후기도 클라이밍이 가장 재미있었다고해요 ^^)
매주수요일에는 동네어르신들이 시니어클라이밍을 열심히 참여하고있다고합니다.
정말 너무 멋진 어르신들이죠~


합천초등학교아이들의 방과후시간에도 클라이밍수업의 열기는 뜨겁답니다

이처럼 청양은 청년들이 단순히 ‘살러 오는 곳’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25세~35세면 청년 수당도 있답니다

일자리와 교육, 그리고 공동체 활동이 어우러지는 청양의 청년 정책은
농촌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청년들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청양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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