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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가파마을의 효잔치 그리고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질문 가파마을의 효잔치 그리고
작성자 이홍식 등록일 2024-05-29 조회 258
첨부  

청양군 대치면의 상갑리 마을은 가파마을이라고 불린다. 아름다운 언덕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가고 있고 우리마을도 예외가 아니다.

마을 전체의 아동이 있는 가정이 3가구 일 정도다. 아침 8시경 노란 학교 통학버스가 마을 가운데로 들어오고 엄마 손에 이끌려 아이들이 버스에 오른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마을이라는 이름엔 그 한자에 아이의 뜻이 담겨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노인국가가 되었다.

마을청년회를 열면 65세가 평균나이가 된다고 한다. 효잔치를 열었는데 축하해 줄 청년은 몇 안된다.

이대로 농촌이 얼마나 유지될런지 알 수 없다.

손에 들려있을 선물, 아마 먹는 것이겠지. 가파마을 상갑리는 4개반으로 이루어졌는데. 60여가구이다.

노래방 기기가 등장하고 노래 잘한다는 어르신이 노래를 불러 제낀다. 한국사람들은 모두 가수와 같다.

노래부르기를 주저하는 이가 적다. 어디서든 노래를 부르고 즐긴다.

 

잔치는 먹을 것이 주인공인 셈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로 인사도 하고 손에는 선물꾸러미가 들려있다.

 

대개 양복입은 사람은 면직원이거나 면장일게다. 평소 양복입은 사람을 볼수 없기에 공무원이라는 것을 바로 안다.

 

날씨가 조금흐리는 풀과 나뭇잎의 색이 더욱 진해져 차분한 감상이 가능해진다.

 

세상을 받치고 있는 것은 어머니들이다. 가정이 없다면 세상도 사람도 존재하지 못할것이다.  그 손길에 의해서 삶이 유지된다.

 

잠깐의 흥겨움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한 켠에 피어있는 구절초가 가을로 착각하게 한다.

6월이 되기전에 모내기를 서두른다.  사람이 일하는 것 보다 기계로 밭갈고 논 정리하는 것이 훨씬 많다. 그래서 더욱 노인 농부가 많은 것이다.밭 농사는 노인들이 하기엔 여러모로 어렵다. 일단 기계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힘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불청객이 모여든다. 개구리 사냥에 신난 왜가리들. 평소에는 사람 근처도 가지 않는 놈들이 트랙터 논 갈이하면 떼로 모여든다.

상감리의 이 논은 수량들로 불리는데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길에 닿아 있어 물부족에 대한 걱정은 없는 곳이다.

밭으로 농사하기엔 문제가 많다. 그래서 자주 트랙터가 빠져 또 다른 트랙터가 와서 꺼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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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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