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은 덥고 길다. 아직도 뜨겁다.
뉴스에서는 농업중에 돌아가시는 분들도 나온다. 그만큼 여름은 위험하다
그래서 꼭 무리하지 않고 건강을 지키면서 일을 해야한다.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본적으로 왜 8월 더운 여름에 일을 해야하나요? 라는 궁금증이 있을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여름에 농작물을 익어서 수확을 해야하기 떄문이다.
청양에 특산물을 예로 들면 고추와 구기자가 대표적인 여름에 수확하는 농작물이다.
여름에 안하면 안되기 때문에 아무리 더워도 일을 해야한다.
위 사진은 우리 농장 구기자 사진이다. 이상태에서 안따주면 8월에 썩어버려서 소득이 없게된다.
그래서 아무리 더워도 일을 해야한다.
 
여름이 되면 농부의 하루는 5시에 일을 시작한다. 8월에 5시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데
눈이 적응하면 조금씩 보이면서 5시반이면 환해진다.
이때 시작해야 그나마 시원하게 견딜 수 있다.
2018년도 귀농을 했을때는 하우스가 없었다. 하우스 없이 노지에서 구기자를 땡볕에서 따다보면
정말 어지러웠고 그당시 가장 높은 온도 40도를 기록하는 날이여서
실제로 둘다 일하다가 어지러워서 일을 안하고 누워있었다.
5시에 시작해서 9시만 되어도 뜨거워진다. 하우스 안이 찜통이다 햇빛이 없다고
시원하지는 않다 오히려 밖에 그늘이 시원하다
그래도 참고 11시까지 수확을 한다. 12시 넘어가면 진짜 힘들어서 못한다.
그리고 무조건 1시간에 한번씩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먹는다.
물을 1리터씩 먹는데 땀을 많이 흐르니 화장실을 갈 생각이 안난다.
 

1시에 일이 끝나면 들어오거나 구기자 말리는 작업을 하거나 둘중 하나를 한다.
그럼 평균적으로 12시쯤 집에 들어간다.
집에들어가서 씻고 밥을 먹고 4시까지 쉰다.
그리고 나온다. 나올때는 목이 시원한 넥밴드라고 하는걸 사용하는데
후기를 보고 시원하겠다 생각하고 샀지만 하우스 안에서 30분이면 다 녹아서 괜히 샀다.
너무더워서 대형 선풍기도 장만했는데 가장 만족스럽다.
 
 
집앞에는 이렇게 천막을 설치했다. 이사오고 3년동안 설치 해본적이 없는데
너무더워서 설치했다. 이걸 하니까 그나마 그늘이 생겨서 구기자를 말리는 작업을 할때 편하고
쉴때도 좋다. 실수로 높이를 좀 낮게 구매했는데 여름만 지나가면 되니까 크게 상관은 없는거 같다.

마지막사진은 너무 더워서 아무생각을 안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다.
물을 받으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덥다. 힘들다. 쉬고싶다 라고 생각 하는 중이다.
여름은 덥지만 이것또한 지나간다. 우리도 7월말부터 시작한 수확작업이
아마 다음주 쯤이면 끝날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10월에 다시 수확을 하기위해 관리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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