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기자로 유명한 청양, 가을 풍경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오늘이 바로 백로 인데요

백로는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고 하네요

농부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바로 가을!!

이때쯤이면 보이게 되는 밤나무입니다

저희 집 마당 바로 앞에도 이렇게 밤나무가 있는데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어요

누군가 관리하는 밤나무가 아니라 자연상태로 자라나는 나무라

밤이 크지 않고 잘 안 익더라고요(?)

밤나무도 구기자처럼 관리를 해주어야 하나 봅니다 ^^

그래도 언젠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봐요

청양 특산물 중에서도 유명한 밤.

청양에서도 밤을 굉장히 많이 재배합니다 ^^

저희도 주변 밤농장하시는 분께 밤을 얻어먹어본 적이 있는데

평소 밤을 그다지 즐겨 찾지 않는 편인데도

굉장히 맛있고 알도 꽉 차 있더라고요~

무공해 청정지역인 청양에서 자라서 그런가 봅니다

자연 그대로인 저희 집~

밤나무, 자작나무, 도토리나무 등등

깨끗한 환경 속에서만 자라는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도토리나무도 이렇게 있는데요

도토리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들이 도로를 뒤덮고 있습니다

도토리를 주워가면 생태계가 파괴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주로 이 자리에서 다람쥐를 간간이 보곤 했는데

이런 다람쥐 같은 겨울잠을 준비하는 야생동물에게는

도토리나 밤 등 가을철 열매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안 건드립니다

저희 농장은 가을 구기자 수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예쁘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올해 가을, 유독 구기자나무 상태가 좋아 보입니다

잎도 깨끗하고요

여름 수확 때 더위 때문에 너무나 고생하고 힘들었기 때문에

가을 구기자는 더 잘~~ 키워서 총력을 다하려 합니다

보라색 구기자 꽃이 너무나 예쁘죠?

수확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벼입니다

수확 시기는 추석이 지나고 10월 때쯤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푸르렀던 논의 모습이 이젠 노랗게 예쁘게 물들고 있습니다

수확철까지 날씨가 큰 이변 없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_^

농장 옆에 흐르는 깨끗한 개울~~

이곳도 자연 그대로입니다

개구리, 다슬기, 물고기 등등 많은 생명들이 사는 곳인데요

그만큼 깨끗하다는 증거겠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산속 물로 물을 주니

더 좋은 구기자가 나오는 거 아닐까 싶어요

하늘이 더욱 예쁜 계절인 가을.

하늘 풍경 못지않게 청양의 가을 풍경 또한 멋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수확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잘 쉬어서 수확철에 일할 체력을 비축해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