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하면 정말 힘든 순간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힘들꺼라고 생각하는 일들도 있죠 오늘은 이 두가지를 한번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가장 처음에 힘들었던 것은 기상시간입니다.
농부들은 여름에는 새벽4시에 기상합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지혜로운 아침기상 시간이죠.
근데 저희는 직장생활할 때 12시 출근 저녘 10시 퇴근일상을 살았기 때문에
밤낮이 약간 바뀌어 있던 사람들이 귀농하고 3년동안 아침기상을 정말 못했습니다.
지금 귀농 6년차인데 아직도 적응이 힘듭니다..ㅎ
왜냐면 몸이 고되니까 일어나기가 정말 힘든데
여름더위를 경험해 보면 일찍일어나는게 더 행복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정말 농사를 하면서 힘든건 여름인데 저희가 키우는 작물들이 여름에 수확하는 고추,구기자입니다.
그래서
여름에 농부들은 4시기상 4시반~5시 일과시작 11시 휴식 및 밥
4시 일과시작 7시반~8시 종료 입니다.
정말 뜨겨운 11시~4시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아니 피해야합니다.
간혹 뉴스를 보면 농사일을 하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실겁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저희가 키우는 고추,구기자
여름수확은 빠르면 2주 늦으면 3~4주를 합니다. 사람을 쓰면 더 빨리 수확하겠지만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몸으로 견딥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여름에 이렇게 헤드라이트를 키면서 수확도 해봤는데
시원하고 좋았지만 단점은 온갖벌레들이 다 달려들어서 몇일 하고 안했습니다.
그만큼 더위가 가장 무섭습니다.

 
두번째는 벌레피해,조류피해입니다.
소중하게 키운 농작물을 벌레가 먹고,조류가 파먹으면 속이 뒤집어 집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들로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봤습니다.
특히 귀농초기에는 노지에서 구기자를 키웠는데 새가 참 많이와서 다 따먹고 가서 열이 받아서
이런 조류퇴치용 연을 사서 5개를 달았는데 의미가 없었어요 새들은 영리합니다.
그리고 조류피해는 약과고 벌레피해가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약값도 많이 들고 노동력도 많이 들어갑니다.
다행히 귀농 4년차 부터는 하우스 농사를 하고있어서 피해는 덜하지만
없진 않습니다 지금도 힘든 것 중에 하나입니다
 
텃세? 사람들은 귀농을 생각하면 텃세를 많이 생각하시더라구요
저희는 텃세없는곳에서 잘 지냈습니다.
저희가 할만큼 하면 그분들도 해주실 만큼 해주십니다.
농기계도 없고 지식도 없는 저희들을 위해 직접 밭도 갈아주시고
두둑도 만들어 주시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은혜를 갚기 위해 지금도 매년 명절때마다 찾아가서 선물을 드리고 있습니다
 

대망에 1위는 다양한 작물을 심는 욕심입니다..
귀농초기 아무것도 모르고 이것저것 많이 심었습니다.
상추,토마토,가지,오이,수박,참외,파,등등 이거 하나하나 관리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런걸 좋아하는 분들이 해야 잘맞지 초보들이 무작정 심으면 큰코 다침니다.
특히 참깨를 심었은데 한여름에 수확하는 작물이라 저희 농작물과 수확시기가 겹쳐서
땡볕에서 수확하느라 둘이 작업 후 하루종일 누워 있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것을 경험삼아 저희는 아무것도 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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