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한지 벌써 7년차가 되었다.
20대에 귀농을 해서 이제 서른 중반. 귀농이라는 것을 상상도 안했던 우리가 귀농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것 들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귀농을 계획한다면 가장 중요한 2가지.
지역과 작물이다.
이 2가지를 잘 준비해야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다.
내가 살고있는 충남청양.
우리는 귀농을 와서 가진것이 없었기 때문에
시골 빈집과 700평정도 되는 밭을 임대받았다.
 
보이는가?
20대 후반 신혼을 우리는 이곳에서 보냈다. 지금다시 생각해보면 우리가 대견스럽다.
우리는 농업지식이 없었고 농기계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다.그래도 이땅에서 뭔가 수익이 나야 하기 때문에
농사를 지어야 했고. 충남청양 특산물이고 자본이 적게 들고 시설이 필요없는
고추 구기자를 선택했다.
요즘 사람들은 치밀하게 계획하고 진행을 하겠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게 이것 뿐이였다.
 
300평이상에 고추 밭 그리고 비슷한 크기에 구기자 밭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선택 같다.
나의 작물 추천은 살려고 하는 곳에 특산물을 키우는게 가장 좋다.
그곳에서는 특산물 교육도 할 것이고 보조도 나올것이고 판로도 어느정도 해결해 줄것이다.
우리가 만약에 썡뚱맞은 더덕이나 고구마 농사를 했다면 유튜브 등을 통한 교육으로 공부를 했을 것이다.
청양에서 교육받은 고추 구기자 교육은 박사님들이나, 인증 된 농부가 교육을 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익하다.
그리고 고추, 구기자는 모임도 있어서 그 모임에 가입해서 여러 정보들을 얻는다.

3년 정도를 그렇게 시설 없는 노지에서 키웠지만 지금은 하우스 3동에서 구기자를 키운다.
너무 감사하다. 처음부터 시설로 키웠다면 어려움을 몰랐겠지만
비를 피할 수 있고, 햇빛을 막을 수 있고.추위를 막을 수 있는 하우스 시설은 정말 최고다.
그래서 요즘 농사짓는 사람들이 스마트팜이나 시설작물위주로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노지를 키워봤지만 꼭 노지여야 되는 작물 말고는
노지농사는 점점 사라지게 될것이다.
작물을 선택했다면 그 작물을 홍보해야한다.
따로 홍보비를 줘서 홍보해도 되지만 우리는 우리가 직접 홍보했다.

 
이런식으로 밖으로 나와서 우리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다.
농산물을 키우면 그것을 홍보해야하고. 그전에
그 농산물을 가공한다면 더 수익이 난다. 우리는 처음부터 부가가치를 생각했고
어떻게 하면 작은 땅에서 많은 수익이 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가공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청양군에서는 청양가공센터가 있다.
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고 50% 할인된 금액으로 가공을 할 수있다.
 
청양군대표 브랜드 칠갑마루 제품들 상당수가 이곳에서 만들어지며
정말 다양한 가공식품이 존재한다. 직접가서 상담도 받아봤고 시설내부도 견학도 해봤고
시설이 정말 좋다. 더 좋은건 군민들은 할인까지 되니까 최고다.
귀농을 멀리봐서 이러한 가공시설이 있는 지역도 귀농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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