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에 귀농귀촌하여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있는데, 매년 봄이 되면 새롭게 움트는 새싹과 꽃을 보며 마음이 설렌다.
그리고... 농사 초보라 지을 줄도 모르지만 봄이 되면 무슨 자신감인지 뭔가 자꾸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아직 정원가꾸기가 능숙하지 않아 집에 꽃을 많이 심진 못했고, 또 심어도 거의 다 죽었는데..
그래도 매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수선화가 가장 먼저 피어난다.

처음에 몇개 안심었는데 몇년 사이에 이렇게 수선화 밭이 되었음!
 
원래 이곳은 튤립도 10개 정도 심어놨는데 올해 튤립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청양에 처음 귀농귀촌해서 지은 농사는 바로 오미자! 90% 보조를 받고 오미자 하우스와 오미자 모종을 지원받아 심었는데,
매년 풀을 뽑아주긴 조금 힘들어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농사인 것 같다. 청양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지원사업이 많아
귀농귀촌 하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오미자 키우는 법까지 알려주셔서 열심히 키우고 있다. 뭐 엄청난 수확까진 못하지만 가족들과 나눠먹기 좋은 정도?
그리고 오미자 청을 담가서 여름에 시원하게 오미자청을 마시면 꿀맛이다.

건강해 보이는 푸릇푸릇한 싱그러움~
매년 식목일 즈음에 나무를 한두그루씩 심고 있는데, 감나무는 심는 족족 다 죽어버리고 ㅠㅠㅠ
그나마 작년에 심은 앵두나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마치 팝콘처럼 하얗고 보드라워 보인다.
또 마당에 풀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몇개 얻어다 심은 꽃잔디가 관리를 안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엄청 많이 자라있다.

ㅎㅎ 잔디밭에 잔디도 푸르게 올라오고 노란 수선화, 하얀 앵두꽃, 그리고 분홍색 꽃잔디까지 어우러지니 마당이 한결 다채롭고
아기자기해 보인다. 이 맛에 전원생활을 하는 것 같다.

마당에 몇그루 심어놓은 블루베리 나무에도 꽃이 움트고 있다. 매년 우리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선물해주는 블루베리 나무!
이제 제법 나무도 커져서 블루베리 수확양도 솔찬하다!
청양에 봄은 정말 따뜻하고 포근한 것 같다. 벚꽃도 여기저기 너무 예쁘게 펴서 지인들이 벚꽃구경하러 청양에 놀러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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