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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처음 키운 엄나무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질문 처음 키운엄나무
작성자 신상용 등록일 2025-05-30 조회 14
첨부  

엄나무 (음나무)를 심기로 했다.

두릅나무과 음나무속 음나무가 정식 명칭이지만

여기서는 그냥 편의상 엄나무로 표기한다.

 

왜 심기로 했냐하면

1.     나무 목재로서도 가치가 높다하고

2.     나무를 닭 백숙에 같이 넣어 끓이면 맛있으며

3.     봄철에 어린 새순은 나물로도 매우 유명하고 약성도 좋다고 한다.

 

군청과 산림조합에 신청하여 승인을 받은 후,

20203월 선산 한 쪽 구석(500)을 나무를 밀기로 했다.

태양광 발전 부지 왼쪽, 사진의 깃발 꽂힌 곳부터다.

 

 

거기부터 시작해서 이쪽 깃발까지이다.

 

 

밀고나니 의외로 넓다.

사진 왼쪽의 소나무 있는 곳으로부터 저 멀리 깃발이 조그마하게 보이는 곳까지이다.

 

 

 

20204월 엄나무 묘목 300그루를 심었다.

묘목을 심고나니 흙 위의 부분은 그저 연필보다 조금 크다.

 

그런데 가시가 정말 많았다.

이걸 나중에 만질 수나 있나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엄나무는 관절염에도 좋다고 하는데

내가 이거 심다가 관절염 생기겠다 싶어서 인부를 고용하여 심기로 했다.

 

 

 

 

500평이면 그리 크지 않은 면적인데

연필만한 엄나무 묘목을 심어놓고 보니 500평도 엄청 넓어 보인다.

묘목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이 때는 500평도 우습게 생각했고 묘목은 그냥 심어만 두면 저절로 큰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한참 틀린 생각이었다.

 

아뭏튼 심고나서 잘 자라길 바라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곤 회사 일에 치여서 또는 집안 일에 바빠서 엄나무에 대한 것은 잊어버리고 살았다.

 

20234월 직장을 퇴직하고 귀농을 결심했다.

농사에 대한 이론 등을 공부하면서 묘목을 심고서 그냥 두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전지 작업을 해서 수형을 관리해줘야 수확이 용이해지고 풍성해지는 걸 알았다.

잡목도 제거해줘야 하고 시비도 해줘야 한다.

20244: 엄나무 심어 놓고 만 4년만에 비로서 돌아보았다.

도대체 어떻게 해볼 엄두가 안나는 상황이다.

 

이랬던 곳이

 

 

 이렇게 되어 버렸다.

 

 

곳곳에 엄나무가 다른 나무에 치어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산초나무, 망개나무, 산딸기, 찔레, 참나무, 밤나무, 칡덩쿨 등

특히 산초나무와 망개나무는 가시 때문에 지나다니기도 곤란하게 한다.

 

 

 

엄나무가 이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대처럼 위로만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장대처럼 키만 클 수가 있나?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엄나무가 기특하다.

 

 

 

 

 

올해는 전지작업을 못하고 그저 주위의 잡목제거 작업부터 시작했다.

어차피 전지작업을 하려면 다닐 길부터 내야하니까

옆의 잡목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잡목을 제거하고 나니 비로서 엄나무가 제대로 보인다.

장대같다.

 

장대처럼 키만 큰 나무들을 위의 그림처럼 수형을 유도하고자 한다.

그런데 엄나무를 함부로 자르면 죽지 않을까 싶어 전지작업은 2025년 봄에 하기로 했다.

 

202410월부터 12월까지 주변의 잡목제거 작업을 했다.

 

 

 

 

20254월 열심히 주변의 잡목을 제거해준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수의 엄나무에 새순이 올라온다.

꼭대기 부분은 말라서 죽은 나무의 아래에서 새 순이 움튼다.

허리 밑으로 강하게 전지해주려고 하였지만 반 정도는 가슴 정도에서 전지했다.

전지할 때 아래 순을 3개 정도 남기고 하라고 배웠는데 가슴까지 올라와야 겨우 3개의 순이다.

 

 

 

잡목 사이에 있던 엄나무는 전지를 못해줘서 여전히 장대같다.

이 것들은 6월에 전지할 지 아니면 10월에 전지할 지 학습부터 해야겠다.

우선 주위의 잡목부터 깨끗하게 정리해 줘야겠다.

 

 

 

올해는 수확이 거의 없었다.

300그루중 200그루정도가 살아남았고

올해 전지작업을 다해줬으니까 내년엔 수확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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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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