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27일 토요일, 청양읍 백세건강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제35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충남도내 15개 시군에서 약 4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충청남도와 15개 시군이 함께 후원한, 충남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개최지인 청양군은 주최군답게 가장 많은 8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습니다. 개회식은 오전 10시에 시작되었고, 중도일보 사장님의 개회선언과 개회사를 시작으로 충남도청 관계자의 격려사, 그리고 김돈곤 청양군수님의 환영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김 군수님은 대회 준비에 힘쓴 공로로 중도일보 사장님에게 감사패를 받으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청양군 의회 김기준 의장과 이정우 도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선수단을 응원했습니다.

개회식이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첫 순서는 단체전 종목인 줄다리기였습니다.
줄다리기는 남녀 각각 10명씩 출전하여 여자부, 남자부 경기를 치른 뒤, 승부가 갈리지 않을 경우 남녀 혼성 결정전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청양군 선수단은 막강한 팀워크와 힘을 발휘하며 모든 상대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회전 서산시 2:0 승
2회전 논산시 2:0 승
3회전 계룡시 2:0 승
결승전 예산군 2:0 승

줄다리기 외에도 널뛰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경기장마다 응원 열기는 뜨거웠고, 참가자들은 땀을 흘리며 한판 승부를 펼쳤습니다.
널뛰기에서는 힘껏 뛰어오르는 순간마다 환호성이 터졌고, 투호와 윷놀이 경기에선 어르신들과 젊은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충남 각 시군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승부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민이 하나 되어 웃고 즐기며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청양군이 개최지로서 보여준 준비와 참여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민속대제전은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자,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날 청양 백세건강공원에 모인 사람들의 웃음과 응원 소리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즐기고, 함께 나누는 민속대제전”이라는 이름 그대로, 모두의 마음에 즐거운 추억을 남긴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