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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우는 축산농가 』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질문 두번우는 축산농가
작성자 이** 등록일 2010-05-08 조회 1412
첨부  
지금 저희 동네는 구제역으로 온 동네가 난리가 났습니다.<BR><BR>
축산연구소라는 곳에서 방역을 제대로 못해 구제역이 발생해 온 동네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BR><BR>
그리고 며칠 후 저희 축사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였습니다.<BR><BR>
분명 저희 아버지도 그 연구소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한 피해자인데 처음 국내서 구제역이 발생 하였을 때 미리 미리 예방하지 않고 축산연구소라는 곳에서 방역도 제대로 하지 못해 구제역이 발생했으면서 그것을 주민이 뒤집어 쓰게 생겼으니 너무 억울 합니다. <BR><BR>
그런 아버지를 또 아프게 하는 건 확인 되지도 않은 사실을 갖고 기사를 쓰는 기자들 입니다.<BR><BR>
어버이날인 오늘 아침 아버지는 모 신문을 보다 신문사 전화번호를 찾으셨습니다.<BR><BR>
왜 그런가 보니 신문기사에 아버지가 구제역이 발생한 연구소에 방문한 후 이번에 새로 발생한 축사에 다녀왔다는 등의 내용이였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기사를 본인의 확인도 없이 내보내서 또 한번 상처를 주다니 정말 괘씸하네요. 그 기자에게 물어보니 관계자가 그렇게 말했다는데.. 저희 아버지는 연구소에 방문 하신적도 없고 방문할 일도 없습니다. 구제역이 터지고 나선 일도 다니신 적이 없습니다. 거기다 이번에 발생한 축사는 저희 축사이며 그 연구소 근처에 위치해 있어 바람으로 인해 감염된 걸로 추측 되는데 자기들이 방역 관리 잘못해서 온 동네 축사농가를 불안에 떨게 하고.. 한 피해자인 저희 아버지를 이렇게 여기저기서 몰아부치는지 억울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무너지고 아픈데.. 더 화가나는 건 아버지를 대하는 담당 공무원이였습니다. 저희 아버지를 무슨 범죄자 취조하듯 대하는 태도였습니다.<BR><BR>
저희 아버지는 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로는 인공수정 일도 다니시지 못해 돈을 벌지 못하고 계시는데 마치 담당 공무원은 아버지가 일을 다니면서 구제역을 옮겼다는 식으로 " 당신이 일 다닌 곳에서 구제역 발생하면 책임질꺼냐"는 등 무례하기 짝이 없는 말투로 아버지에게 쏴댔습니다.<BR><BR>
저희 아버지도 배우실 만큼 배웠고 절대 남에게 패 끼치신적도 없는 분인데.. 설마 구제역에 다들 난리인데 생각 없이 일을 다니셨겠습니까? <BR><BR>
위로는 못할 망정 한 지역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몰아부치고 쏴대다니,,<BR><BR>
얼마나 분하고 약이 오르셨는지 저는 어제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우시는걸 보았습니다.<BR><BR>
저에겐 항상 강인하고 듬직하신 아버지였는데 아버지의 눈물을 보니 제게 힘이 있다면 얼굴도 본적 없는 그 공무원에게 욕을 한 바가지로 해주고 공무원이란 직위에서 내려오게 하고 싶었습니다.<BR><BR>
어떻게 그런 사람이 한 나라의 공무원인지... 높으신 분들에겐 굽신 굽신 굴면서 <BR><BR>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에겐 그렇게 무례하다니..시골에서 농사짓는 다고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인성과 자질이 의심 스럽습니다.<BR><BR>
<BR><BR>
오죽하면 저희 어머니는 소죽은 건 괜찮은데 공무원이니 담당자니 이런 사람들이 들쑤시는게 더 스트레스고 화가 나신다고 하네요<BR><BR>
어버이 날인 오늘 축 쳐진 아버지의 어깨를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뭉클하네요.<BR><BR>
더 이상 자기들 잘못을 가지고 저희 아버지에게 덮어 씌우는 짓은 하지 말아 줬으면 합니다. 무조건 지나가는 차 소독만 하지 말고 확실한 재발방지 계획과 피해농가들에 대한 명확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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