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벼루고 벼루다 드디어 청양 천문대에 아이들과 다녀왔습니다.
워낙 주변 지인들 에게 재미있고, 유익 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생활에 바쁘다 보니 시간을 이제서야 냈습니다.
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아들들과 기대를 갖고 천문대에 입성을 했지요.
낮에는 봄기운이 가득했지만 밤에는 아직도 한 겨울 만큼이나 추위가 느껴 졌음에도 ,
제법 사람들은 많이 있더라구요..^^~
몇 해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를 했던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청양은 저희 집과도 한시간 정도 거리라 너무 잘 알고는 있었지만
오로지 별자리 구경을 위해 온 것은 처음이라 아이들도 저도 기대가 됐던것 같구요. ㅋ
하지만 그 날 따라 날씨가 너무 흐려 겨울철 별자리를 제대로 볼수가 없었습니다. (으아앙ㅠㅠㅠ )
물론 기상에 의한 결과라 어쩔수 없었던 부분 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문대 선생님께서 조금 이라도 더 보고 얻어 가라고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반짝이는 목성, 복잡하게 생긴 몇가지의 망원경 설명, 그리고 개그맨도 울고갈 언변과 위트,
무한 친절함.....ㅋ 정말 별자리 구경 보다 더 즐겁게 해주셨던거 같습니다.
사춘기 문턱에서 침묵과, 고민으로 일관했던 우리 아들도 선생님의 설명에 웃음을 짓더라구요.
많은 별자리를 못봐서 아쉬웠지만 우리 큰 아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준 선생님께 더 감사드렸습
니다.
다음에는 일기예보를 보고, 다시한번 봄과 여름 별자리를 꼭 섭렵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약간의 아쉬운점을 말씀 드리자면 ........^^
별자리 외 다른 관람시설 및 프로그램이 너무 없었던것 같습니다. @@
그런 부분을 보완해주시고 신경 써주신 다면 우리나라 으뜸의 명소가 될듯합니다. ^^~
홈페이지까지 들어와서 글을 쓴다는것이 주부로서 부끄럽긴 했지만
천문대의 관심만큼이나 관람자들의 관심과 의견 또한 천문대의 발전,
더 나아가 우리 자녀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듯하여 부족한 글솜씨지만 적어봤습니다.
그날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신경을 써준 천문대 선생님과 청양군청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음만은 아직도 어린왕자의 감성을 가진 중년의 주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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