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장곡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靑陽長谷寺 鐵造毘盧遮那佛座像 및 石造臺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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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진리(眞理)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좌상(毘盧舍那佛座像)은 상대웅전(上大雄殿)의 높은 석등대석(石燈臺石) 위에 양쪽 발을 각각 무릎 위에 올려놓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모습이다. 머리는 곱슬머리이며 얼굴은 이마가 좁은 느낌을 주는데, 얼굴의 전체 모습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점차 좁아진 삼각형의 모양이다. 법의(法衣)는 왼쪽 어깨에 걸쳐있고, 두 손은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다. 광배(光背)는 나무로 새긴 배 모양(舟形)인데,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은 연꽃 무늬로 꾸몄고 둘레에는 불꽃 무늬를 새겼다. 대좌는 3단으로 하단은 엎어진 연꽃, 중단은 8각의 돌기둥, 그리고 상단은 위로 핀 연꽃을 화강석에 새겨조성하였다. 대좌(臺座)에 비해 불상의전체적인 모습이 빈약하고, 얼굴의 세부는 불명확하다. 원래 토제(土製) 불상이었으나, 1960년 8월에 겉의 진흙을 제거하여 철조 불상으로 변하였다. 현재 몸 전체에 석회가 칠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신라 불상 양식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