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리에서 장곡로를 이용하여 칠갑산 정상까지 등산을 하려면 칠갑칠로 중 세 번째로 긴 코스를 타야한다. 장곡사 관리사무소에 위치하고 있는 주차장에서 삼형제봉을 오른 다음 칠갑산 정상을 향하는 이 코스는 정상까지 5.2km 험하기로는 칠갑산 등산로 중 제일이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아니골다리를 건너고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면 두기의 돌탑사이로 길은 이어지고 계단이 길을 대신한다. 200m의 거리를두고 102m의 고도를 높이는 급경사가 처음부터 시작된다. 이후 2.8km 구간의 능선길을 지나 지천로와 합류하여 정상에 오르면 된다.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는 청양군의 명산 칠갑산 주봉자락 서쪽에 위치하는 마을로 “칠갑산도립공원” 하면 장곡리 일대가 지도에 표기될 정도로 도립공원의 대표적 지역이다.
마을 안쪽에 주차장과 식당가, 기념품점, 특산품 판매장 등의 상가시설이 있으며 민박, 팬션 등의 숙박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청양의 민속·공예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승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청양의 대표적 관광단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까치네삼거리까지 0.5km 구간, 처음 240m는 평지를 걸으며 등산로 입구까지 이동한다. 마을 앞 장곡천을 가로지르는 아니골다리를 건너고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면 두기의 돌탑사이로 길은 이어지고 계단이 길을 대신한다. 200m의 거리를 두고 102m의 해발고도를 높이는 급경사가 처음부터 시작되고 급경사를 오르고 나면 60m, 완만한 산길이 삼거리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까치네까지는 2.5km,정상까지는 4.5km의 거리가 남는다
칠갑산은 지맥을 남쪽 북쪽, 서쪽 등 정 방향으로 뻗어 내리고 북동쪽과 남동쪽으로 두 줄기를 뻗어 내려 정상을 중심으로 다섯 갈래의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정남쪽 봉우리인 삼형제봉(544m)을 제외하고는 4줄기 모두에 400m 대의 고만 고만한 봉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다섯 줄기의 최고봉 삼형제봉은 그 높이나 위용을 보기에도 작은 칠갑산이라 할 만큼 산도 크고 웅장해 보인다. 칠갑산의 주봉과는 15m 차이, 높이로 보나 산세로 보나 작은 칠갑산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산이다
지천로를 이용하여 이 산을 오르자면 2.5km의 능선길을 타고 간다. 처음 걷기 좋은 능선길로 이어지면서 능선을 오르내리지만 오르기 힘들다 싶으면 완만한 내리막이나 걷기 좋은 능선길을 내어주는 착한 등산로가 지천로다. 그러나 지천로의 총 2.5km 구간 중 삼형제봉을 0.45km 앞둔 지점, 장곡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삼형제봉 정상까지는 103m의 해발고도를 높이는 구간으로 지구력을 요하는 구간이다.
삼형제봉은 정상에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전망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주변 숲이 가려서 칠갑산 정상의 호방한 풍광은 기대하기 힘들다. 다행인 것은 칠갑산의 정상을 온전히 바라다 볼 수 있다는 것. 삼형제봉에 오르도록 볼 수 없었던 산의 정상부를 정상부에 세워진 송신탑까지 뚜렷하게 보여 반가움이 앞선다.
삼형제봉에서 칠갑산 정상을 가자면 북쪽 능선을 타고 이동해야한다.
정상까지 1.4km, 능선길은 다시 숲으로 이어지면서 정상과의 숨박꼭질을 계속한다.
용못계곡 가는 삼거리까지 0.54km를 이동하면서 90m의 해발고도를 낮춘 다음 정상까지 0.86km의 거리를 좁히며 106m의 해발고도를 높이는 이 구간은 두 번의 급경사를 치고 올라 정상을 0.24km 앞두고 사찰로와 만난다. 사찰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51m의 해발고도를 높이는 구간. 정상까지의 산행은 무리가 없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칠갑산은 면적 32.542㎢로 여의도 면적에 비해 4배에 가까운 큰 산이다. 산장로, 천장로, 도림로, 지천로, 사찰로, 휴양림로, 칠갑로 등 칠갑칠로 모두의 정상인 칠갑산 정상의 풍광은 장쾌하다.
나뭇가지 하나 경관을 거스르지 않고 주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칠갑산 정상(561m)은 그 자체가 감동의 파노라마다. 남서쪽을 휘돌아 나가는 금강이 아련하고 동남쪽으로 민족의 영산 계룡산이 조망되며, 서북쪽은 보령의 오서산이 조망되며 서쪽은 날씨가 맑은 날 서해바다까지 조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