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큰아버지 한 풀어준 청양의 만학도 '화제'

윤상준씨 사법고시 합격

고등고시에 실패한 큰 아버지의 못다한 한을 풀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공부에 매진해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한 만학도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양군 장평면 낙지리가 고향인 윤상준씨(35).

지난 14일 제56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을 통보받은 윤씨는 장평초를 거쳐 장평중 2학년까지 고향에서 공부해 왔다. 이후 대전으로 전학해 서대전고와 충남대 기계공학과 졸업 이후 사법고시 합격을 위해 불철주야 공부에만 매진해 왔다.

중학교 재학당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3년전 아버지 마저 잃은 윤씨는 부모와 큰아버지를 위해 앞만보고 달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씨는 “큰아버지인 고 윤창희씨께서 60~70년대에 여러번에 걸쳐 고등고시에 응시했지만 실패했다. 큰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앞만보고 매진한 결과 좋은 결실을 얻었다” 며 “큰아버지와 부모님 모두 이제는 편안하게 영면하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