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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은-장평면]감동은 기대 이상일 때 느끼지요.-장평면 이미은님 』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질문 [이미은-장평면]감동은 기대 이상일 때 느끼지요.-장평면 이미은님
작성자 유** 등록일 2010-03-06 조회 3319
첨부  
장평면 시설담당 이미은 님을 칭찬하고자 합니다.

먼저 내가 40여 년 전 고향마을인 장평면사무소에서 겪었던 가슴이 저린 추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누구나 많이 배우고 누구나 면사무소나 군청의 낮추어진 문턱을 다닐 수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출생신고나 사망신고마저도 본인이 하지 못하고 이장이 동네 민원은 전부 맡아서 대신 해 주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일도 틀리고 심지어 이름까지도 다르게 신고 되는 일들이 벌어졌지요.
면사무소 앞에 대서소가 있어 간단한 서류작성도 대서소에 맡겨 수수료를 주면서 처리하던 시기였지요.
심지어 내가 1980년도에 면사무소에서 병사보조로 방위근무를 하던 시절 장평면내 어느 지역에서는 나이가 40이상 된 남자분들이 출생신고도 되어 있지 않아 이들을 찾아서 출생신고도 대신하여 주고 이들은 당연히 병역기피자 신분이라 대신 재판을 거쳐 주민등록 자료를 정리해 주어야 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그로부터 10여 년 전인 70년대 초의 상황은 어떠하였는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
솔직히 나도 부여중학교를 나왔는데도 면사무소에는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가 공부를 더하고 싶어 혼자서 서울에 올라와 단칸방에서 자취를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동네 통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주민등록을 서울로 옮기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것이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지내자 몇 차례 반복해서 독촉하는 바람에 시골 이장님한테 편지를 보내 주민등록을 옮겨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난 이후에는 통장이 더 이상 찾아오지도 않기에 잊어버리고 지냈습니다.
다음해 서울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주민등록 서류가 필요하여 면사무소에 찾아가니 제 주민등록서류를 서울로 올려 보냈다고 하고 서울관할 동사무소에서는 전입신고를 기간 내에 하지 않아 다시 본적지로 반송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은 전입신고만 하면 되지만 그 당시에는 먼저 전출신고를 하고 그 다음에 전입신고를 하여야만 주민등록의 이전이 완료되는데 기간 내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말소되었다는 이야기지요.
그러나 재수생신분으로 혼자서 공부만 하다 보니 이러한 절차를 몰라서 일어난 일인데 중요한 것은 말소된 것을 빨리 살려 다시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던 것입니다.
교통과 전화사정이 불편했던 그 시절 우선 면사무소에 가면 서울로 보냈다고 하고, 서울에 가면 전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적지인 장평면(그당시 적곡면)에 반송하였다고 하면서 핑퐁을 치는 바람에 나는 몇 차례에 걸쳐 서울과 시골을 왔다 갔다 하여야 했습니다.
그 당시 천안까지 비포장 도로였고 시외버스 타는 시간만 6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결국은 면사무소에서 서울로부터 반송된 서류를 찾아 다시 등록을 하여 살리면 되는 것을 민원담당자가 자세한 설명도 해주지 않고 왜 귀찮게 하느냐고 큰 소리만 치면서 그렇게 애를 먹였던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다 사정을 딱하게 여긴 서울 동사무소 여직원이 친절하게 편지를 써 주어 이를 들고 다시 우리 동네에 처갓집이면서 면에서 근무하고 있는 분을 대동하고 그 당시 담배 몇 갑을 사 주고서야 이 일이 해결되었습니다.
잘 몰라서 일어난 일이면서 같이 고향사람이고 신분이 나이어린 학생인 사람을 상대로 이렇게 애를 먹이는 면사무소 민원담당자와의 가슴이 저려오는 경험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내가 잠시 동안 병역의무의 일환으로 면사무소에서 병사보조로 일하던 시절 찾아오는 민원인에게는 다소 서투르고 잘 모르면 불편하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서 대신 해결해드리다가 방위기간을 마치고 다시 객지생활을 해 오고 있습니다.

나의 본가는 현재 폐가로 일부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흉물스럽게 변하고 있어 철거하고 싶은데도 새마을운동 사업의 일환으로 올려 진 지붕이 석면 스레트로 지어져 있기에 쉽게 철거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마침 군에서 철거를 지원하고자 신청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내 주거지가 현재 제주이기에 우선 전화로 문의하여 신청서는 시설담당인 이미은님한테 메일로 받아서 다시 메일로 신청을 우선 해 놓았는데 그 서류에는 현재 상태를 볼 수 있는 폐가의 사진이 첨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이은미님이 도와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도 친절하고 상냥하게 받으면서 안내해 주었고, 간곡하게 부탁을 한 것도 아닌데 미비하고 부족한 점은 직접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보완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객은 기대를 하지요. 기대보다 못하면 불만이고, 기대에 미치면 만족하고, 기대를 넘어서는 서비스에는 감동받지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갔다고 하지만 얼굴도 모르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겸손하고 친절한 자세에 만족을 넘어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40여 년 전 가슴 아팠던 사연을 떠 올리면서 이 내용을 공유하고자 이글을 올립니다.

복지민주주의는 공무원의 권위주위에 반비례한다고 하더군요.
이제 장평면도 대한민국도 복지민주주의에 접어들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장평면 시설담당 이미은님 고맙습니다.

제주에서 유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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