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섣달 그믐날 새벽 5시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운동삼아 읍내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의료원 삼거리,터미널사거리,청양고 사거리,재래시장,주공아파트,
양조장주변 주택가,벽천리입구부터 백세공원을 거쳐읍내 1구 주택가 골목을 지나 100주년 기념예배당 감리교회, 원앙공원 농협사거리, 청양초등학교까지 돌아보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큰 도로변은 물론 읍내 주택가 구석구석이 말끔히 청소되었고 정리 정돈되어
그 어느 도시의 골목보다도 깨끗하 게 변화된 모습에 상쾌함이 배가 되었습니다.
설날 아침에는 학창시절에 즐겨 갔던 우성산(우산)을 찾았습니다.
봉안사 풍경소리를 들으며 칼바위 광장을 거쳐 우산 성터를 지나 문박산 둘레길 체육시설
있는 곳까지 1.4km을 돌아 칼바위길, 청룡정자 까지 왕복3km을 걸었습니다.
소나무 숲속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기에 너무나 정겨워 칠갑산 콧 노래가 절로 나왔습니다. 산책로 주변 칼바위광장에 새로 만든 정자와 약수터 지붕이 새롭게 눈에 들어 왔습니다.
특히 입구부터 곳곳에 설치된 고향의 특산물인 고추모양을 한 큼직한 이정표는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은 물론 처음찾는 외지인에게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거리까지 표시한 세심한 배려가 눈에 돋보였습니다.
산책 중에 만난 건강한 모습의 노인어른과 산속 깊은 곳 까지 주과포혜를 준비해 산소에서
차례를 지내는 가족들, 중국연길에서 왔다는 고향을 그리는 조선족까지 그들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도 밝고 행복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꽃피는 봄날에도 다시 찾고 싶은 훌륭한 우성산 둘레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 모두가 신명나는 청양건설이 아니겠습니가?
자연과 함께 하는 고향발전이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임수만읍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
건승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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