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찌 잊을 손가..
한갑수 : 청양군 재향군인회장
6.25가 벌써 60년이라는 세월의 저쪽으로 밀려나 참혹했던 아픔은 그 의미조차 찾기 어렵게 됐다 . 경제발전, 세계 속의 한국이란 현실에만 매진하다 보니 역사의 아픔, 안보의 참교훈을 증거하는 6.25는 남의나라 일처럼 잊혀져가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경제발전, 진정한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이란 국가 안보가 전제 되어야만 가치가 있을 진대 말이다.
이제 6.25세대는 아픔을 위로받지도 못한 채, 하나 둘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나라의 주인이 되는 자리를 새로운 세대에게 넘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대들이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고 미래를 향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 현실은 크나큰 고통과 인내를 바탕으로 말미암아 존재 한다는 것을 간과 해서는 안 될 일이다.
6. 25 전쟁으로 부터 대한민국 을 지켜낸 60년!
참전 용사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자유와 행복을 느끼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지만 많은 참전 용사들은 이시간도 병상에서 또한 삶의 현장에서 힘들고 고통스런 일상을 보내고 있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들에게 국가는 많은 보상과 지원을 그리고 국민들은 아낌없는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될 것이다.
아! 이 어찌 비통한 일이 아닐 손가.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1천 200톤급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로 우리의 꽃다운 젊은 군인 46명이 전사한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자유를 수호해야할 국민으로서 가슴에 금석같이 깊이 새겨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었다.
서해바다와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 고성까지 248킬러미터 디엠제트 (DMZ) 그리고 푸른 동해바다를 철통같이 지키는 일이 우리의 임무임에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우리 국민 가슴 속에 굳건한 안보 정신을 새겨 내 조국을 지키겠다는 신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며칠 되면 6.25 전쟁 60주년이다. 70만 명이 넘는 군인과 500만 명이나되는 민간인의 희생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천안함 침몰로 목숨을 잃은 46명의 젊은 군인들의 숭고한 넋을 가슴 속 깊이되 새기는 6월이 되었으면 한다.
조국을 위하여! 순국하신 젊은 영령들께 삼가 머리 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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