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운식물원 왜 이러나?
사육 반달곰 탈출이어...양귀비 불법재배
청양고운식물원의 도덕적해이가 심각하다.
지난 2월 사육하던 반달곰이 탈출하여 지역주민들을 불안에 떨게하더니 이번에는 직원들이 아편 원료인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 전시하면서 이를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운식물원측은 10여년동안 식물원 내에서 양귀비 2,000그루를 재배해 오면서 관람객을 상대로 허브식물 교육 명목으로 꽃과 잎을 섭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같은 행각을 벌인 A(41)씨 등 8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청양고운식물원 직원들인 A씨 등은 지난 3월 초부터 6월까지 식물원 내에서 양귀비 2000그루 가량을 불법 재배하면서 전시하고, 관람객을 상대로 허브식물 교육을 한다는 명목으로 양귀비 꽃과 잎을 섭취한 혐의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2000년께 미국 방문 시 식물상점에서 구입한 양귀비 씨앗을 파종, 10년 동안 이를 식물원 내에서 재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식물원 관람객이 양귀비 씨앗을 채취, 파종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A씨 등을 검거했다.
지역주민들은 "지난 2월달에 사육하던 곰이 탈출하여 주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아편원료인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한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입을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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