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윤 명희 전 의원님
위원님께서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청양군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각 된 물 공장의 당위성을 짚어 보고 공장 매각 또는 폐쇄해야만 하는 현안을 객관적 입장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전 공무원, 의원도 아닌 청양군민의 한 사람입니다.
1. 현재 기계설비 노화가 아닌 정상 가동된다 해도 경영악화 빈도만 늘어 갈 뿐입니다. 이는 현시점에서 적자를 막론하고 물 공장을 유지하여 청양군 홍보용으로 더는 남을 수 없는 이유는 그동안 신설 대리점과 판로는 늘지 않았고, 거래되어 온 대리점 미수금의 법적 조치마저 열악한 대리점 주들에게 아무런 해결책을 받아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홍보를 위한 물 공장의 존속가치로 본다면 매월 유지 관리비로 지출되는 약 4천여만 원으로 공중파 TV 방송 홍보인들 못 하겠습니까?
그동안 청양군청 실무진의 미온적 태도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성향으로 행정력을 휘두를 수 없는 지자체의 단점이 아닐까요?
2. 특히 가장 큰 이유는 고유가로 운송물류비의 상승에 따른 수도권, 전국 각지에 우리 청양군의 맑은 물로 청양을 알리겠다는 단순 이유는 이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8톤 트럭에 맑은 물 가득 싣고 강남으로 팔러 간다고 가정하면 차량 유류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제외하면 생산비, 인건비 등 제외하면 이윤은 고사하고 적자만 가중될 뿐이랍니다.
전국에 생산 유통되고 있는 생수, 이온음료수 등 거의 대기업들이 자회사 유통망을 이용하고, 자회사 계열 대형 마트에 저가 판매를 하고 있어 가격 경쟁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요?
또한, 각 가정과 수많은 업소에 뿌리내리고 있는 넨탈 정수기 유통구조에 당해낼 수 없는 것도 커다란 장벽으로 더는 감당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3. 반대 이유 중 가장 두드러진 이유에 핵심으로 짚으신 전 현직 의원, 집행부를 꼬집으신 점은 잘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윤 전 의원님은 청양군 발전에 정열로 이바지하셨고 앞으로 대인(大人)으로 남아주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4월 26일 오후, 생수 배달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물 수급 잘되나요?”
“0.5리터는 안 나옵니다.”
“일본 지진 수출 물량으로 빈병을 구할 수가 없답니다.”
빈 페트병 하나도 적기에 수급하지 못하는 집행부의 경영 쇠잔(衰殘)에 누가 감히 탓하겠으며 원활한 판매를 위해 빈 페트병 누가 구해올까요?
이것이 바로 우리 청양군이 지자체 활성화 방안으로 경영해온 맑은 물 공장의 현실입니다.
오염수로 판정으로 인한 패공도, 노화된 기계설비도, 늘어 가는 누적적자도, 우리 청양 군민은 알아야 하고 우리 군민의 혈세 낭비라는 것을 직시한다면 물 공장은 하루빨리 정리해야만 한다고 저의 뜻을 밝혀 봅니다.
존경하는 윤 전 의원님!
논고하신 글에서 느껴지는 노여움과 분노는 우리 청양 군민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본들 앙금으로 남은 것은 우리 군민의 가슴앓이일 뿐입니다.
더 이상은 묵과(黙過)해서도 좌시(坐視)해서도 안 됩니다.
지금부터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털어버릴 것은 하루 빨리 털고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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