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농협과 청양농협의 합병과 관련
청양군 남양면 소재의 남양농협은 그 동안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리고 남양농협은 시대의 흐름(농촌의 고령화) 속에서 자생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의 합병 권고안을 받아 드리기로 결정하고 합병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두 농협의 합병과 관련하여 몇 가지 제안과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우리 농촌의 농민들이 조직화하여 탄생한 농협이 이제는 돈(부) 있고, 권력(힘)있는 자들을 위한 농협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남양농협과 청양농협의 합병과 관련하여 두 조합의 계약서를 본 결과 합병 후 조합원들의 평균 출자금을 100만원으로 명문화하여 그 출자금액에 미달되는 조합원들을 퇴출시키려 하고 있다.
이는 농협을 탄생시킨 농민들의 권리를 무시한 행태라고 생각한다.
출자금이 적다고 해서 퇴출시키고, 기업 및 가게를 운영하는 상점 주(돈 있는 자)들은 극진한 대우를 받는 조합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리고 남양농협의 합병과 관련하여 나쁜 영향을 주었던 일련의 사건(밤 수매 사건, 농기계 수리 센터 건, 감사 뇌물 사건, 농협 마트 부정행위 건, 농협 직원들이 경매 건으로 부당 이득 취득 건,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차명 거래 건 등)에 연루 되었던 직원들이 버젓이 농협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와 같이 농협 직원들은 어떤 비위행위가 있어도 파면되지 않는 철밥통인 상황에서는 합병의 의미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지역 농협의 발전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농협 직원들(비위 행위가 있는 직원)과 실제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비농업인들을 철저히 분석하여 퇴출시키고, 진정한 농민들을 위한 농협을 만들기 위한 선행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부당한 통합 계약(출자금 100만원 이상 조합원들만 자격 인정)을 삭제하고 농민들 누구나 참여하는 농협으로 통합을 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농민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고 지역 농업을 위한 발전적 통합은 언제라도 찬성한다.
그리고 통합을 통한 농민들의 힘을 결집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아무쪼록 이번 남양농협과 청양농협의 통합은 지역의 농협 발전을 위해서 원만한 타협과 진정성 있고 발전적인 통합을 이루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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