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떤행태로든 분명히 이용해 처먹을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을까봐 끝끝내 분향소에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나이가 적든 많든 간에 그 정도는 구분해야 할까봐서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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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된 마음으로 혼자되어 노무현님을 가슴으로 모시려 하려고 했는데,결국 오늘 새벽에서야 친구와 소주 한잔 하여 분향소를 찾아뵈었습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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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BR><BR>
아무도 없더군요.진짜 아무도 없더이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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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노사모 분들로 보이는 전라도 사투리가 강한 분 세명이서 그나마 그 초라한 분향소를 지켜주었을뿐 아무도 없더이다.결국 그 분들도 저희가 남겠다고 하니 이내 들어가신 하셨지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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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렇게 억울할수가 있을까요.내가 이래서 분향소 근처는 오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온 꼬락서니가 이 따위라니요.진짜 이십여분은 목놓아 펑펑 울었습니다.이게 과연 한나라의 대부이자 권좌를 움켜쥐었던 분에 대한 예우가 맞습니까,? 그 지금 집권하여 나라를 진두지휘하시는 분이 말씀하셨던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따랐던 한 소도시 기관으로서 해야할 짓이었습니까,?<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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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잘은 모르겠습니다.서거하신 이후에 얼마나 그 분을 위해 고군분투를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하나 확실하더군요.오늘이 바로 장을 치루는 그 날 이었음에도 정말 청양군청 그 누구도 아니 정말 단 한분도 나와 계시지 않더군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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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강요할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 누구도 사람의 죽음앞에서 강제로 그 사람의 죽을을 슬퍼하려 한다는것도 어불성설인 게지만,그래도 전 정부에서 녹을 먹고 살았던 사람으로서는 그만한 자리는 당연히 예를 지켜주었어야 하는게 예의 아닙니까 청양군청 여러분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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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술이 많이 취했음에도 당장에 집에 들어가 두툼한 외투와 검은색 옷차림으로 가려입고 20여분을 걸어서 장에 다시 왔습니다.그 새벽인데도 드문드문 이어지는 조문앞에 이 미천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안내를 하였습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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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분들마다 제가 공무원인지 알더군요. 일때문에 수고가 많다고.<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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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던간에 강요할수는 없던 일이였겠지요.국빈이 돌아가시긴 하셨지만 그 일로 누구에게 강책으로 오늘은 니가 순번이라며 분향소를 지키게 하긴 그랬겠지만,그래도 진짜 마음속으로 한번 생각해봅시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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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있어서 나라가 있는 법이고,분명 반대되는 세력도 많았지만 그런 나라를 위해 애쓰시고 힘쓰셨던 분이 돌아가신 자리에 과연 그 많고 많은 공무원분들 한분도 안나오셨더라...<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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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이러니컬 한 얘기로군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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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여러분. 따지고 보면 대통령은 국부이고,국부는 아버지나 마찬가지였던 분입니다.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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