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청양군수 후보군 선거전 조기점화
6~7명 현안 뒷전 표 관리 매달려 ‘빈축’
2009년 06월 30일 (화) 지면보기 | 19면 이진우 기자 ljw@cctoday.co.kr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상자들이 조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혼탁, 불·탈법 선거운동에 따른 폐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역발전의 기수임을 자처하고 있는 대부분 후보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이나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와 얼굴알리기에만 급급하는가 하면 일부 후보는 운전기사까지 고용, 행사장을 누비는 등 본격 선거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청양군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 군수 후보로 현 군수를 포함 6~7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1년여나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상대방 흠집내기와 인신공격이 난무하는가 하면 행사장 내에서의 의전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등 조기과열, 혼탁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최근 청양고등학교의 인문반 설치로 산동지역과 산서지역이 둘로 갈라져 갈등을 빚고 있는데도 문제해결에 앞장서기는커녕 표를 의식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과연 자질이 있느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일부 지방의원들도 다음 선거를 의식해 단체장을 상대로 과격 돌출발언을 일삼는가 하면 청양고 인문반 설치 갈등과 관련해서는 특정지역 여론을 선동하는 등 합리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눈치보기와 표 줍기에만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뜻 있는 주민들은 “내년 선거가 1년이나 남았는데 후보들이 난립, 조기 과열양상을 띠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며 “개군이래 최초로 열리는 도민체육대회가 눈 앞에 있는데 군수 후보들이 여론을 규합하기보다는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주민 김 모 씨는 “당면 과제인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화합과 참여가 중요한 만큼 모든 출마예상자들이 도민체전이 끝나는 11월 1일까지는 정쟁을 멈추고 주민화합과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합쳐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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