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종 (사단법인 흙과샘 사무국장)
청소년캠프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이나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한번해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다른 환경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관을 경험하고, 남을 이해하고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데 목적이 있다.
결국 이러한 경험들이 전체 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도록 하고 큰 꿈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자녀들이 많은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기회만 되면 여러 가지 캠프에 보내고 싶은 것은 자녀를 키우는 동일한 부모의 마음 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모들과 함께 살고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농 산촌 청양에는 많이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들과 함께 있어도 여러 가지 가정형편상 함께하지 못하는 가정들이 많다.
그래서 요즘 국가는 물론 학교, 지역사회, 기업체 등에서 양적인 사회서비스체험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경험을 한다고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성장기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무조건 좋은 음식이라고 많이 먹이기만 한다면 과잉섭취로 비만을 부르게 될 것이고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결핍에서 나타나는 영양실조가 나타나는데 성장기 아이들과 청소년 들이 있는 곳에서는 성숙한 어른의 보살핌과 바른 안내가 반드시 필요하다.
필요한 음식물을 적당히 먹이고, 소화가 잘 되었는지 살펴보고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경험도 마찬가지다. 경험 그 자체보다도 그 경험이 어떤 성격의 경험이었는지를 살펴보고 점검 정리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하고 경험 뒤에 적절한 피드백을 통하여 가지는 아이들과의 정리과정이 필요하다. 어떠한 경험을 했으며, 그 경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후에는 어떤 경험이 더 필요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단법인 흙과샘이 추진하려고 하는 캠프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전, 사후모임을 꼭! 가지려고 하고 있다. 사전 모임을 통해 함께 계획하고 사후모임을 통해 경험을 정리하고 의미화 하는 중요한 과정을 만들려고 한다.
많은 사회적 관심이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좋다는 것은 열심히 찾아 먹이는데에 비해 그 결과가 어땠으며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소홀한 것 같아 많이 아쉬운점이다. 계속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많은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런 경험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유익이 있었는지를 함께 점검해 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 농 산촌 마을 청양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확대가 현실적으로 우선 필요한 곳이다.
앞으로 우리주변에 다양한 체험경험이 많은 아이들이 점차 늘어날 것을 상상하고 기대해본다. 좋은 결과이고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지만 경험 그 자체가 언제나 유익한 것만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것도 좋지만 그 경험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소화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 경험들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넓은 안목을 가지고 세상을 보고,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추고, 창의성과 공동체 정신을 가진 세상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샘을 살려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흙과샘은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에 의한 사업수행을 목적으로 평생을 흙에서 고생하셨던 노인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돕고 흙을 살리는 샘이 마르지 않고 솟아 흐를 수 있도록 청소년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와 다양한 가족 모두가 행복한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지역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2008년 11월에 충청남도지사의 설립허가를 받아 설립된
민법 제32조에 근거한 비영리법인입니다.
○대표이사 : 김원모 목사 (화성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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