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오후 길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요.
비닐하우스 안에서 작업하던 관계로 인기척은 느끼지 못했지만
어떤 아주머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전동차(다리가 불편한 분들이 주로 운행하는)가 길가 수로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하며
다급히 자리를 떠나신다. 아주머니가 일러준 곳으로 가보니 낯익은 아주머니 한 분이
농로보다 약 7미터 아래의 개울에서 넘어진 전동차로 부터 헤쳐나와 어정쩡한 모습으로
전동차를 일으키려 안깐힘을 다하고 있잖으신가?
얼른 내려가 아주머니 부상 여부를 묻고 가방을 챙겨 농로위로 부축해 올라왔다.
7미터 아래 수로에 빠져있는 전동차를 끌어 올려야 하는 데 얼핏 어디로 연락해야 하는지
생각나는데가 없고 왜 갑자기 면사무소가 생각 났을까?
오늘 아침 마을제 관계로 면사무소 담당자와 통화를 했으니 전화번호도 남아 있겠고
전화를 하니 바로 그 마을제 담당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정황과 위치를 얘기하니 상급자와 상의해서 나와보겠노라 하였다.
약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두 분이 오셨는데 한 분은 부면장 이시고 다른 한 분은
마을제 담당 젊은 공무원이었다. 그 분들의 협조로 길 가던 트랙터로 하여금 양해를 구하고
협조를 얻어 7미터 아래에 쳐박혀있던 전동차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민관의 협조로 갑작스런 사고에 봉착한 노약자를 구한 것 아닌가?
한 참 지난 뒤에 생각이 났는데 119 나 경찰에 연락했었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존경하는 이석화 군수님!
이 분들 칭찬 좀 해주시구요. 사람들 많은 곳에서 박수로 격려라도 해 주십시오.
포상이 좋긴 제일 좋겠지요?
운곡면 부면장님, 마을제 담당자 님. (이름을 몰라 죄송하지만)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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