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통합검색

청양군

충남이면 충분해 와wow! 2025~2026 충남방문의해
  • 흐림20℃
    • 미세먼지 -(-)
    • 초미세먼지 -(-)
    information-정보참고사항

    현지 사정이나 수신 상태에 의해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공(환경부/한국환경공단)

다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

청양군청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내 고향 운곡 땅 글의 상세내용
『 내 고향 운곡 땅 』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질문 내 고향 운곡 땅
작성자 윤** 등록일 2016-04-20 조회 1437
첨부  
“내 고향 운곡 땅”

내가 살아온 고향!
그 옛날 고향의 세월은 연자방아 연륜처럼 돌아가고 낮닭이 길게~ 울었답니다. 거기에 복사꽃 살구꽃이 곱게 피어나고 뒷도랑 개울가에 개나리꽃 노랗게 물들 때면 이웃집 순이와 냉이 캐던 어린 시절이 . . . 그 옛날 고향은 비 내리는 학교 길에 강냉이 자루를 뒤집어쓰고 등하교길인데도 누구 하나 비웃진 않았습니다. 월사금을 내지 못하여 학교에서 쫓겨 다닌다고 누구 하나 흉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자꾸만 자랐던 것입니다. 너무도 가난한 집안형편에 중학교는 꿈도 못 꿔보고 언제인가부터 나는 사회에 대한 증오와 비판을 하며 반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967년 8월 16일 어느덧 나는 풀색 옷을 입었습니다. 국민의 의무를 지키려 군에 입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조국은 가난을 이기진 못했습니다. 정부는 가난을 숨기려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권태증을 느낀 것입니다. 군대란 생활에 . . . . 나는 솔직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조건은 말을 만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자유우방의 평화수호를 위해 대한민국의 육군이 되어 베트남 전쟁에 참전을 했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용전분투를 경험삼아 인내력을 깊은 곳부터 맛보려 했습니다. 어찌 보면 가난한 조국의 경제발전에 전투수당의 달러가 일부분의 도움을 주었는지 모릅니다. 미국은 한국이 월남전에 파병을 안 해주면 한국주둔미군을 철수하여 월남전에 투입한다는 계획에 우리 남한은 북한의 남침에 어쩔 수 없이 월남파명이란 카드가 만들어졌는지도 모릅니다.

천부께서는 내게 삶을 주셨다지만 나는 삶을 영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1970년 군 전역 후 4년간의 대처생활을 뒤로하고 가난한 고향! 농촌 발전에 앞장서보려 15년간 농촌지도자와 마을 이장을 맡으며 신발이 닳도록 뛰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네 산골 농민의 삶은 어차피 고단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살아도 거창한 미래는 꿈꿀 수도 없고 도회지 사람들의 즐겁고 문화적인 생활상을 볼 때 농촌에 묻혀 사는 것이 짜증이 날 때도 있었답니다. 조상 탓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이유 없는 반항이란 것 알았을 땐 난 가진 것 모은 것 다 지역사회에 기증해버린 가난뱅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느덧 쉰 일곱이란 세월이 훌쩍 넘어 육십고개를 시작했습니다. 내 비록 가난하여 바라는 바 기대하는 바가 없더라도 남을 위해 이웃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며 주민을 대변할 군의원이란 선량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과연 나는 3선의원 재직 시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해왔는가 혹여 나에게 3선의 영광을 안겨준 군민들로부터 지탄받을 일을 하지는 않았었던가 . . . 책임감이 느낄 때도 있답니다.

요즘 마을 앞, 화사한 벚꽃을 볼라치면 1999년 군의원 재직시 도비, 군비 합하여 심어놓은 화창한 벚꽃길에 25년 전 운곡면 공마당에 리민들이 세워놓으신 리장공적비며 . . . 지난해 면민들께서 세웢신 군의원 공적비가 요즘 벚꽃 행렬 속에 더욱 빛나는 화창한 봄날을 만들고 있답니다.

이제 고희(古稀) 지난 세월 속에 후회 없는 남은 여생 살아가며 오늘도 지난 세월 회상(回想)에 젖어본답니다.

2016년 4월 봄날에 . . .
전 군의원 윤명희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행정_자유게시판의 이전글과 다음글을 보여주는 설명하는 표입니다.
다음 2016 태백산 철쭉과 함께하는 전국산악인 등반대회
이전 제 18회 함평나비축제 개최
댓글 개수
댓글 개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 - 0개
댓글 안내
댓글 안내입니다.
댓글이 없습니다.
1
댓글 등록표 입니다.
댓글 등록표 입니다. 작성자,내용으로 구분하여 등록합니다.
필수입력표시
필수입력표시
담당부서 :
행정지원과
연락처 :
041-940-2691
최종수정일 :
2025-06-11
만족도조사

현재 페이지의 정보 및 사용 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메뉴가 명확하게 구분되는가 / 화면구성이 보기 편리한가 / 응답속도가 적정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