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군정에 힘써주시는 군수님 이하 많은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13일 청양신문 '송요찬 선양사업 추진 딜레마' 사업 신문기사를 읽고나서 글 올립니다.
처음 관련사업의 내용을 접한 건 2월 26일 오마이 뉴스 신문기사 였습니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1516
[기사제목] '민간인 학살자' 송요찬이 6.25 전쟁 영웅?
신문기사를 접하고 충남도와 청양군이 진행하려는 사업대상자인 송요찬 장군이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아래 편찬위원회)에 올라 있는 사람이고, 4.3사건 당시 민간인 학살을 지시한 지휘관이라는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제주도 여행 당시 제주도 4.3 평화공원 방문과 순이삼촌 책을 통해 제주도 4.3 사건을 접한 저는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 너무나 가슴아픈 일이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할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유족들이 그때 아픔을 잊지못하고 살아가는 있고, 제주도 곳곳에 4.3 사건에 대한 아픈 흔적이 존재해 있습니다.
따라서 언론보도 이후에 충남도에서 사업비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청양군도 당연히 철회를 하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신문보도를 보니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가 사업철회를 위해 직접 군청을 방문했지만 인터뷰를 보니 군수님과 주민자치 실장님께서는 군민들과 협의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하시는 걸 듣고 청양군민으로서 실망과 함께 유족회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몰론 군수님의 말처럼 일 추진과정에서 유족회의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가 없었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송요찬 장군에 대한 평가절차를 충분히 못하였고, 인구 3만의 작은 농촌에서 청양군 발전을 위해 관광자원을 개발하려고 한 의도였다는 점은 '선의'를 가지고 진행하셨다고 생각하여도 이후에 군의 태도를 보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어느때보다 적페청산에 대한 인식과 함께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 군민들의 요구가 높아지는 시대 상황에서 이번 송요찬 선양사업에 대한 군의 태도가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번달 박영수 특별검사팀 이규철 특검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이유에 “국가경제를 생각했지만, 그것보다 정의를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몰론 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개발도 중요하지만 유족회가 반대하는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상처받으신 4.3 유족회분들께 다시한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이고 추후 사업 완료 후에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켜 사업을 강행하는 것으로 인해 얻는 이익이 사업을 취소하는 것으로 인해 얻는 이익보다 작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은 제주 4.3 사건 관계자 분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청양군의 송요찬 선양사업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발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날이 풀린것 같더니 다시금 날이 추워졌네요.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애정과 관심을 갖고 군정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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