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요찬 선양사업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민간인을 학살한 자를 추모하다니요?
"먹고 사는 일이니 이해해 달라" 라는 해명을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배고파도, 사람이라면, 정말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게 있는 법입니다.
4.3 사건이 왜 일어났습니까?
미군정을 등에 업은 이승만 정권은 자신의 취약한 권력을 지키려고 청산해야 할 대상인 친일파를 그대로 등용합니다. 깡패나 다름없는 서북청년단을 앞세워 남한 내의 좌익을 청산하려 하고,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하려 합니다. (아십니까? 단독정부 수립은 남한이 먼저입니다. 북한을 싫어하는 저이지만, 자신의 취약한 정권을 지키기 위해 친일파를 다시 등용하고 단독정부를 수립한 이승만과 부역자들 역시 역사의 죄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서 봉기기 일어났습니다.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미군정의 비호를 업은 남한군과 서북청년단은 대학살의 만행을 저지릅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민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나게 많은 민간인들이 죄없이 학살당합니다. 대부분 4.3 봉기와 상관없는 민간인들이었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청양군민 3000명이 죄없이 죽는다면 어떨까요?
이런 만행의 역사를 알고는 있는지요?
학살자를 추모하고 찬양하는 사업을 하려면 차라리 히틀러의 비석을 세우시오!
아니면 광주 학살의 책임자 노태우, 전두환 거리를 만들던지요.
그것도 아니면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의 흉상을 세우는 건 어때요?
청양 사람이 아닌데 뭔 뚱딴지 같은 소리냐, 라는 말은 제발 하지 마세요.
세상 어디에도 학살자를 추모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건, 아무 죄 없이 죽어간 분들에 대한 능멸이고, 아직도 그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모욕입니다!
지금 당장 송요찬 선양사업을 취소하세요.
안 그러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 4.3 항쟁을 다룬 동영상입니다. 잠깐이라도 공부하시죠. 그리고 반성하세요
https://youtu.be/mDzwvqK62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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