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옵는 청양군수님께!
안녕하십니까?
넘버원 청양! 행복한 군민의 청양군을 이룩하기 위하여 노심초사 애쓰시는 존경하옵는 이석화 청양군수님께 생면부지의 인천시민이 인사드립니다.
저는 청양군으로 귀촌하려다 1년을 넘게 준비해온 귀촌희망자로서 너무 어려움이 많아 군수님께 탄원 아닌 하소연을 하고자 감히 이 글을 올립니다.
혹, 제 글이 실례를 범했다면 넓으신 아량으로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초등교육에 43년을 봉직하다가 5년 전 정년퇴직하였는데, 젊은 시절의 아련한 꿈이 불현듯 생각나서 자그마한 시골 땅에 아담한 집하나 지어 노후를 편안히 살아가고 싶단 생각에 시작했던 ‘귀촌’이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고, 힘 드는 과정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2016년 7월 3일(일요일)에 시작한 청양군으로의 귀촌 노력이 토지 매입, 현황측량, 토지개발허가신청, 등기이전, 가설건축물축조신고, 산지전용개발행위허가신청, 형질변경을 위한 측량사 및 건축사의 서류대행, 진입로사용 승낙서, 진입로 포장……등등. 처음 들어보는 각종 허가나 신청의 절차를 밟느라 1년 동안 시행착오만 계속하며 총 12차례의 [청양군 방문]하였으며, 중도금을 들고 3번이나 헛걸음치며, 최종적으로 청양군청에 형질변경신청을 해 놓고 기다리는데, 이제는 문화재청의 「문화재시굴조사」가 끝나야 된다니, 또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할 것인지 모르니 답답합니다.
전국의 각 지자체마다 자기 군으로의 귀농·귀촌을 장려하는 우대조치를 내놓기는 하나, 제대로 된 <귀농·귀촌 매뉴얼> 하나 갖추지 못하여 희망자들에게 귀농·귀촌하려면 어떤 차례로, 어디서, 무슨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인지 친절하게 안내하는 일에는 소홀하신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허가가 떨어지면 석축공사와 터 닦기, 샘 파기, 집터 기초, 전기유입, 울타리조성 등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언제 다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인생은 유한하고 할 일은 끝도 없습니다.)
제발 금년 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존경하옵는 군수님께서 도와주신다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2017년 9월 11일 귀촌희망자 국희은 올림 (010-9077-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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