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여 조그만 밭을 일구며 정착해가고 있다. 얼마전 마을 이장님의 연락을 받고 귀향, 귀촌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정확한 사업명음 모르고 있음)으로 농기계 구입 지원 신청을 하였다. 그런데 면사무소 담당자의 전화를 받고 어이가 없단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지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귀촌, 귀농인협의회'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단체가 있는 것도 몰랐었는데 알고 보니 그저 회원들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민간인 친목단체였다.
왜 관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민간인 단체에 가입한 사람만 지원해준다는 것인가? 민간인 친목단체 가입 여부는 개인별 취향인데 왜 그것이 필수 조건이 되는가? 사업 성격상 귀촌, 귀향인을 돕는 사업이라면 귀촌, 귀향한 사람은 모두 자격이 있는 것 아닌가?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은 어디로 증발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는가?
공문을 입안한 책임자의 변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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