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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글의 상세내용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질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작성자 명** 등록일 2018-03-08 조회 1811
첨부  
https://youtu.be/A9CbwZ-iUh8


https://youtu.be/A9CbwZ-iUh8

오늘은 종일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구절이 생각나더군요.

제가 식민지 조국에 사는 것도 아닌데 빼앗길 들에서 절규하는 시인의 감성이 이토록 공감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으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섯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넘어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고맙다 웃네

고맙게 잘자란 보리밭아
간 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쁜하게 나가자
마른 들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 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리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으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 조차 빼앗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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